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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정아 Mar 19. 2024

결이 맞는 사람

다름을 인정하는 힘

결이 맞는 사람



따뜻한 라떼 한 잔 건네는 고마운 당신

출근길 그리운 카페인의 향기가 

네모진 캐리어에 담기어 내 손에 전해질 때

따끈함에 놀라고 그 마음에 감동하고


사람이 태어나서 만나지는 인연은 

너무 많은데 지나치는 시간 안에

필연적으로 이어진 지금으로

맺어져 일하는 내내 기운이 난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다해진 정성의 두께가

마음의 크기로 전해져

인정과 공감 사이 

오래도록 결이 맞아가는 것이니  

    

내가 한 대로 다 받으려 하기보다

스스로 행동하는 나의

있는 그대로의 마음 전함이 그저 

따뜻한 격려로 피어오를 것이다    

      

다른 이의 생각에만 연연하여 빗대기보다

다른 이의 생각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여 

스스로 선택하는 관계에서의 힘은

나의 소신대로 채워가는 결이 되는 것이다   

  

아침의 라떼 한 잔 

기운 나는 응원의 한 모금을 마시며 

온몸으로 받고 있는 동료 간의 사랑이 

있는 그대로 마음을 나누는 결이 같은 사람

지금이 소중한 순간이라 고맙고 기쁠 뿐이다   

  

 오늘 아침 출근 후 동료가 건넨 라떼 한잔에 마음이 봄햇살처럼 포근해지며 글로 남기다. 


관계에 있어 편한 사람은 무언가 바라지 않고
있는 그대로 결이 맞는 마음을 나누는 그 순간이다.
 그리고 최소한의 예의를 다하는 마음이다. 


24.03.07. 목요일의 아침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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