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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정아 Aug 18. 2024

빠르게 실패하기

가장 예쁜 날에 너를 만나


[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지음/도연 옮김, 스노폭스북스]


<오늘의 독서>


chapter 4. 기회의 순간마다 나타나는 저항의 본질에 맞서라 p.148~169     



저항의 본질이 무엇일까? 저항은 내가 하려는 것의 반대로 작용하는 또는 무언가의 억압에 내가 맞서는 것에 대해 표현되는 적절한 단어라고 느껴진다. 실패하더라도 작은 것을 꾸준히 행하도록 하는 것과 저항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저항의 본질에 대해 전혀 떠올려 본 적이 없었는데 이것이 과연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해진다.      


유난히 더운 공기가 하늘까지 맞닿아 길게 늘인 더위는 제법 세상을 울린다. 여름을 울리는 매미는 세상의 더위에 맞서 나름의 저항으로 시원한 소리를 뿜어내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귀를 울리는 소리는 여름의 절정을 알린다.


매미가 내는 소리는 한가득 열기에 쌓여 낮 동안의 햇살에 다닥다닥 붙어 지낸다. 밤이 깊어가면 그 소리는 가늘어진다. 조금의 열기가 한 꺼풀 내려진 어스름 빛에 묻어갈 휴식의 공간을 만드나 보다.


저녁 공기는 여전히 따뜻하고 깊다. 여름은 여름마다 덥다. 그때가 가장 덥게 느껴질 시기지만 지나고 나면 그 시절이 가장 좋은 날이라 느껴진다.


여름의 저항에 저항하는 것은 더워도 이열치열 맞서는 것이기에 스스로 움직여가는 것이 여름을 잘 나는 것이 된다. 거기서 흘리는 땀은 곧 내가 행동하는 것이 되기에 그 인내는 결국 달다.      


✔ 모든 인간의 몸에는 위대한 보물이 숨어 있다. 자그마한 그 보물 속에는 위대한, 정말 위대한 능력이 내재되어 있다. 그 능력 중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p.151  

✔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모두 좋은 생각, 좋은 마음,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p.152     

✔ 망설임과 두려움은 언제나 우리를 제자리에 가만히 있도록 붙들어 놓는다. 저항의 힘은 강하다. 익숙함과 확실성을 추구하는 것, 위험과 불확실성을 멀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두려움이나 의심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반응하는 뇌의 자동 메시지는 ‘왜 그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합리화와 함께 만들어진다.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도록 집요하게 괴롭히는 작은 목소리가 바로 저항이다. p.154  


✔ 저항은 동기가 부족하고 불확실하다는 생각을 끌어모아 결국 아무것도 해보지 않도록 만든다.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이 기회를 향한 도전을 막게 된다. p.161     

✔ 많은 곳에서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배짱과 직관을 믿는 것을 중요시한다. 좋은 기분이 들면 행동하기로, 나쁜 기분이 들면 ‘내가 느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야’라고 믿는다. p.162     

✔ 변화와 불확실성 앞에서 생겨나는 부정적인 기분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저항은 부정적인 기분을 넘어 무언가를 해낼 가망이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을 말한다.
기분의 실체를 드러내기 위해 커튼을 젖히는 유일한 방법은 하지 못할 것 같은,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기분에 더 이상 공짜 신뢰 티켓을 남발하지 않는 것이다. p.165     


✔ 어떤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하는 것이다. 일단 밖으로 나가 걸음을 내디뎌 보라. 직접 행동에 뛰어드는 것은 긍정적인 태도를 불러오는 가장 빠른 방법이고 익숙하지 않은 일에서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p.166   

✔ 불안함과 의구심이 가실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된다. 당신이 어떻게 느끼는지는 긍정적인 행동을 취하는 당신의 능력과는 상관이 없다. p.166       

✔ 두려움은 종종 좋은 일이다. 미지의 영역으로 이동하여 자신을 확장하고 개인적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신호가 된다. p.167     


두려움은 부정의 것이라 느꼈다. 두려움은 무언가 하기에 자신감을 떨어뜨리게 할 감정이라고 알고 있었다.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처음 해야 할 일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두려워도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된다.


두렵더라도 일단 행동하는 것에서 한 발짝 나아갈 용기가 생긴다. 처음을 넘어선 경험은 다음을 도약하게 하고 익숙함을 만들어간다. 익숙함에도 두려움이 존재한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은 나아갈 행동이 발목을 잡고 그대로 머물게 한다. 방법은 두려움에 떨어 움직이지 않은 채 켜지 않을 스위치가 아니라 손가락 하나로 버튼을 움직여 온 방을 밝힐 행동으로의 나아감이다.     


오늘 책을 읽고 어제의 고민을 탈탈 털어낸다. 채워진 후에야, 준비된 후에야 할 수 있겠다는 잘못된 믿음 대신에 가져간 것은 저항에 맞서는 작은 행동이다. 모자란 것은 다시 배우고 익혀 도약해 가며 9월에 내가 하게 될 새로운 일 앞에서도 스스로 해내 가겠다는 마음 말이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서 만나게 될 불편함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안전한 영역에서 조금씩 발길을 넓혀간다. 두려움을 만나가더라도 나의 행동은 저항에 쉽게 승복하거나 합리화의 무게에 짓눌려 휘청대지 않을 나의 또 다른 성장을 이룰 것이다.   


24.08.08. 목요일. 가장 예쁜 날에 너를 만나      



우리의 몸에는 위대한 보물이 있다


능력과 시도는 별개, 일단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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