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새로운 도전
04 마인드 큐레이팅
딥러닝과 인공지능의 발달은 인간의 감정을 파악하는데 더 이상 뇌에 이상한 칩을 심거나 무거운 헤드셋을 머리에 쓰거나 MRI 촬영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었다.
인간의 감정은 복잡한 뇌파나 뇌의 일부 영역의 반응을 시시각각 전달할 필요 없이 표정이나 어투, 눈동자 등을 통해 거의 완벽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연구는 이미 1) 2014년부터 시작되었다.
1) 눈동자를 통해 호감을 표현하는 사랑인지, 애정 없는 단순한 욕망인지 확인한 미국 University of Chicago의 Stephanie Cacioppo 교수의 연구 사례
https://journals.sagepub.com/doi/abs/10.1177/0956797614539706
이제 눈동자의 관찰만으로 진정한 사랑인지, 애정 없는 육체적 욕망인 욕망인지 파악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보편적인 상식이 되었다.
이미 구현된 '마인드 소믈리에'의 기능들을 뒤로하고 다시 나만의 골방에서 새로운 기능에 대한 개발에 몰입한 지 몇 달여,
현재 개발하는 새로운 기능은 스마트폰을 보면서 '좋아요'했던 영상이나 글, 이미지 등을 “마인드 소믈리에”가 큐레이팅 후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 속에 자신이 실제 주인공처럼 등장시키고 느끼게 한다.
내가 주로 '좋아요' 했던 것들은 슈퍼카를 타고 드라이빙하는 모습이나, 세상이 다 내려다보이는 높디높은 최고급 호텔의 펜트하우스에서 멋진 풍광과 노을을 바라보는 모습을 '좋아요' 하곤 했다.
때로는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수천억 대 자산가들의 인터뷰 영상을 '좋아요' 하면서,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엄청난 부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자 그럼 내가 좋아하는 그 세계로 나를 데려다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