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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스팔트 고구마 Mar 21. 2022

자전거 여행 기타 장비 - 전자제품 의약품 외

화장품 위생용품 및 기타 장비 

 자전거 여행 장비 알아보기 마지막 편입니다. 이번 편에선 자전거 여행 중 사용할 의약품, 전자제품, 화장품 외의 물품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별 여행 기간과 특성에 따라 장비들의 소지 여부는 달라지며 아래의 소개한 물품 외의 것들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아래 물품은 자전거 여행뿐만 아니라 배낭여행을 할 때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짐 무게를 고민하는 장기 여행자라면 자신이 생각하는 여행으로 아래의 장비를 챙겨갈 것인가 상상해 보신다면 더 실감 나겠죠?



5. 의약품

 의약품은 매우 중요합니다. 장기간, 그리고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이나 격리된 오지에서는 본인이 자신의 의사 역할을 해야 합니다. 자전거 세계여행 중 열병, A형 간염, 말라리아 증상 외에도 여러 질병과 사고로 몸 병원 신세를 진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6개 대륙을 다니며 느낀 결과는 외국의 병원이 우리나라 수준만큼 되지 않은 곳이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먼저 대비가 우선이며 사고 발생 시 빠른 대응이 본인의 건강과 컨디션 악화를 막아줍니다.




5.1. 필수 의약품 

 소염진통제, 항생제, 지사제, 소화제, 소독약, 밴드에이드, 반창고, 붕대, 소염제 외



5.2. 개인 질환약

 개인이 앓고 있는 개별 질환의 경우엔 약을 미리 챙겨 놔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약에 따라 처방이 필요한 약도 있으니 여행할 나라에서 처방전이 따로 필요한지 미리 확인을 해야 합니다. 



5.3. 계절에 따라

 바르는 모기약, 물파스, 모기퇴치제 등



5.4. 지역에 따른 예방접종

 일반적인 여행이나 출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입니다.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지역에 따라 미리 예방 접종을 필요로 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아프리카나 중남미의 나라에선 곳에 따라 황열병, 장티푸스, 콜레라, 장티푸스, 간염 등의 필수 예방 접종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습니다. 개도국으로 갈수록 예상치 못한 말라리아나 간염 등 질병에 대한 노출이 큽니다. 장기 여행자라면 보통 국내에서 미리 시간을 두고 황열병이나 파상풍 , 간염 등의 예방 접종을 미리 하는 것이 현지에서 접종을 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면에서 이롭습니다. 



5.5. 기타 영양제 외



6. 전자 장비 

 기본적으로 물품을 챙길 때는 호환성을 염두해서 무게와 부피를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예를 들면 쓰고 있는 장비의 충전 단자가 다를 경우 그에 맞는 젠더를 챙겨가는 방식입니다.  



6.1. 스마트폰 (충전기, 충전 케이블, 보조배터리)

 지금 세상에 스마트폰의 활용도는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국내에선 어떤 스마트폰이든 문제가 없었지만 외국에서는 드물게 OS나 모델에 따른 핸드폰 심카드 인식 오류가 발생합니다. 또한 국가별로 기종에 따라 와이파이 연결에 문제가 발생했었습니다. (세계일주 기간 안드로이드용 10대, 아이폰 3대를 써 본 결과입니다.) 


 최신형일수록 이런 문제는 덜했지만 혹시나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여유가 된다면 안드로이드 기종과 아이폰 기종을 동시에 가져가길 추천드립니다. 하나는 메인으로 하나는 보조용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분실 또는 손상으로 인한 문제를 대비함이기도 합니다.) 


 GPS 사용을 고려하는 여행자라면 그 비용으로 중고폰을 구입해 세컨드폰 및 GPS용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사용도가 가장 높은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위해선 넉넉한 용량의 보조배터리 또한 필수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캠핑할 때가 많아진다면 보조배터리의 중요도는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6.2. 일반 카메라와 액션 카메라 (충전기, 충전지 외) 

 사진과 영상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반 카메라와 액션 카메라 중 어느 것이든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것을 골라 쓰면 됩니다. 현재 최신형 액션캠을 쓰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야간 촬영에는 일반 디지털 카메라의 노이즈 억제력이 훨씬 좋습니다. 



6.3. 나라별 콘센트에 맞는 멀티 플러그, 3구 이상의 멀티탭, 2구 이상의 USB 충전기


국가별 콘센트 모양 

 

 나라별로 콘센트 모양이 다릅니다. 많이 쓰는 방법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멀티 플러그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사용하는 전자장비가 많다면 여러 전자제품을 꽂을 수 있는 (보통) 3구 멀티탭도 챙겨가는 것이 좋겠죠. 과거에 비해 전자 장비 사용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과 카메라, 보조배터리를 자는 동안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는 2구 이상의 USB 충전기가 유용합니다. 또한 쾌속 충전이 되는 제품이 유리합니다.



6.4. 시계

 여행에서는 도난 당하거나 분실이 잦습니다. 만약 시계를 사용한다면 비싼 시계보다 12시간의 숫자가 한 번에 보이는 형태의 저렴한 전자시계가 더 좋습니다. 이러한 시계는 생존술을 알고 있는 여행자에게 활용도는 더 큽니다. 예산이 여유롭다면 고도, 기압, 온도계, 나침반 기능을 함께 갖고 있는 다용도 전자시계를 준비해도 좋습니다. 필수 장비는 아닙니다. 



6.5. 노트북 혹은 태블릿 PC

 장기 여행자에게 스마트 폰만을 쓰는 것보다 작업을 하는데 노트북이나 태블릿 PC가 활용도 및 쾌적함이 좋습니다. 단기 여행자라면 꼭 쓸 이유는 없습니다.



6.6. 여행기간을 고려한 충분한 용량의 메모리카드와 외장하드

 유튜버 또는 블로거가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자료를 모으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많아졌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인터넷 사정이 우리나라만큼 좋은 곳은 극히 드뭅니다. 여행 기간이 길다면 넉넉한 메모리 용량은 필수겠죠.



6.7. 이어폰 혹은 스피커

 휴식할 때(이어폰) 타인을 방해하지 않는(스피커) 상황에 시간을 보낼 때 유용합니다. 라이딩 중 안전을 위해서 이어폰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제안 : 

라이딩을 위해 사용한다면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개방형 골전도 이어폰 사용을 추천합니다.



6.8. 드론 (+ 보조물품, 날개, 컨트롤러 및 화면, 충전기, 추가 배터리 외)


 

 세계일주 당시 초창기 드론 모델로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부피가 너무 컸고 불편했지만 현재는 접이식 경량화된 모델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여행 중 사용한다면 알아둘 것이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 보안을 이유로 드론을 날릴 수 없는 나라가 존재합니다.(또는 반입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나라도 있습니다.) 해당 여행국가에서 드론을 날리는데 문제가 있는지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6.9. 기타 태양광 충전기 외

 캠핑을 동반한 여행을 위주로 하던 자전거 여행자들이 숙소를 잡는 큰 이유는 뜨거운 물 샤워와 세탁 그리고 전자 장비 충전이 주목적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전자 장비 충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숙소를 잡는 대신 태양광 충전기를 사용하는 여행자들도 있습니다.


 태양광 충전은 현재까지 단점이 큰 편입니다. 고가임에도 발생 전력 효율이 낮습니다. 무엇보다 충전 시 태양이 반드시 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흐린 날 같이 태양광이 약한 경우엔 충전이 거의 안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낮 시간 라이딩을 하며 충전하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통제 불가능한 날씨와 효율 문제로 실제 사용해 본 여행자들의 만족도는 아직 낮은 편입니다. 보조배터리를 통해 필요한 전자장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긴 하지만 이 또한 충전 시간 및 충전 장소에 대한 제한이 있습니다.


 현재 솔라 패널의 발전으로 충전 효율이 나아지는 추세입니다. 여행 지역이 만약 전력수급이 너무 어려운 곳이라면 태양광 충전기를 챙겨가는 것ㅠ 좋은 방법입니다. 



7. 화장품류, 위생용품, 세면도구 및 기타 

 미용이 아닌 최소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알아봅니다. 청결은 건강의 증진보다 건강의 악화를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7.1. 치약, 칫솔, 치실 

 장기 여행에 치과를 방문하기가 쉽지 않기에 치실 사용도 중요합니다. 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7.2. 비누 

 비누 하나로 세수와 샤워를 동시에 하지만 선호에 따라 샴푸, 린스, 폼 클렌저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7.3. 수건 2개

 일반 수건 2장보다 온몸을 한번 감을 수 있는 비치 타월의 크기에 스포츠 타월 재질의 수건 1장. 또 다른 하나는 습식 타월(보통 수영장에서 쓰는)입니다. 습식 타월은 가볍고 부피가 작고 흡수력도 좋아서 스포츠 타월과 겸하면 활용 범위가 넓습니다. 특히 샤워 후 건조 또는 세탁 의류 건조 시간을 조금 단축할 수 있습니다.



7.4. 휴지, 물티슈 

 응급 상황 시 뒤처리 대비 및 다용도에 사용을 위함입니다.  



7.5. 면도기와 면도날, 여성의 경우 생리대



7.6. 자외선 차단제, 로션과 크림 

 자전거 여행은 필연적으로 이동 중 바깥 환경을 접합니다. 따라서 햇빛이 강한 날엔 자외선 노출로, 추운 날엔 차가운 바깥공기에 의해 피부 자극이 큽니다. 라이딩이 낮에 주로 이루어지는 만큼 오랜 시간 관리하지 않으면 누적되는 피부 손상은 통증을 유발하거나 심하면 질병으로도 악화됩니다. 더운 날엔 열손상이나 화상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추운 날에는 피부 특성에 따라 로션이나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피부 손상을 막는 방법입니다.


 장기 여행이 되면 귀찮음이 커지면서 간과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피부의 외부 노출로 인한 악화를 막기 위한 기본적인 관리는 라이더의 컨디션과도 직결되기에 날씨를 고려해 최소 용량이라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7.7. 손톱깎이 세트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손톱깎이 세트는 귀이개, 손톱 발톱깎이, 손톱 줄, 코털 제거 가위를 포함합니다. 의식하지 않으면 몰라도 없으면 그 소중함을 크게 느낍니다. 여러 매체에 소개된 대로 한국산 손톱깎이 제품이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습니다.



7.8. 개인별 피부에 맞는 스킨케어 용품(토너, 로션 등) 외 



7.9. 세제(설거지용, 세탁용) 

 가루 비누나 전용 세제가 있으면 좋겠지만 여행 중엔 부피를 줄이기 위해선 보통 비누로 해결합니다. 



7.10. 기타 - 빗, 향수 등  

 향수는 빨래한 옷이 덜 말랐거나 심한 땀으로 몸에 냄새가 날 때 응급처치로 사용합니다. 비싸지 않은 저렴한 것으로 하나면 충분합니다. 





8. 기타 장비

 앞서 언급한 범위에 넣기에 애매한 것들을 한 번에 모아 보았습니다.

 


8.1. 다용도 주머니 칼

 빅토리녹스 같은 다용도 칼은 캠핑이 동반된 자전거 여행이라면 사용 장비 중 그 빈도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8.2. 불을 만들기 위한 라이터나 파이어 스틱(파이어 스타터)



8.3. 호신용 도구 (호루라기, 페퍼 스프레이, 삼단봉, 초음파 개 퇴치기 외) 

 여행 인프라가 좋지 않은 곳이나 나라에서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챙길 부분입니다. 



8.4. 카메라 삼각대(또는 셀카봉 기능이 겸해진 것)



8.5. 반짇고리

 장기 여행에서 옷가지뿐만 아니라 여행 장비를 손볼 때도 반짇고리가 의외로 곳곳에 쓰입니다. 



8.6. 낚싯줄이나 나일론 끈 

 낚싯줄이나 나일론 끈 모두 가볍고 부피가 작습니다. 자전거 짐 묶기나 캠핑 시 타프를 연결 및 고정할 때 등의 용도로도 사용합니다. 상황에 따라 빨랫줄로도 쓸 수 있습니다.



 몇 차례에 걸쳐 자전거 여행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알아보았습니다. 필요한 짐을 챙겼으니 이젠 짐을 싸고 떠나겠죠? 다음 편에선 알아두면 유용한 짐 싸는 방법과 이동 그리고 자전거를 포함한 여행 짐의 운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더! 배낭여행이든 자전거 여행이든 공항에서 수하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꿀팁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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