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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ingmoon Mar 20. 2021

낮에만 자는 강아지_02


02 길에서 만난 친구






혼자서 지내고 있던 나는

털이 새하얀 ‘흰둥이’라는 친구를 만났어요.


주인아저씨가 흰둥이를 잃어버린 거라서

흰둥이는 아저씨를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이 동네를 떠날 수 없대요.


혹시.. 나도 그런 걸까요?








우리는 모든 걸 함께 해요.


밥도 같이 먹고,

똥도 같이 싸고,

늘 함께 지내요.






우린 밤에 꼭 붙어 자요.

흰둥이는 참 따뜻해요.


무서운 밤도 흰둥이와 함께라서 무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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