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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 S Aug 20. 2022

자유형을 위한 무적의 트라이앵글?

코치 & 동료 그리고 나의 의지

비록 n개월차이고

자유형조차 제대로 못하는

우리 레일에서 수개월째 마지막 주자로

활동중인 수린이지만

어떻게 하면 수영을 잘 할 수 있을지는

알 것도 같다.


물론 재능이 제일 중요하다고본다.

타고난 재능은 어쩔 수 없고

나이 마흔에 프로선수가 될 것도 아니니

패쑤


자유형 못하는 내가 생각하는 수영의 삼박자


먼저 수영코치님


사실 코치의 실력이 엄청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수영을 나보다 훨~~~씬 잘하실테니

수영의 차이보다는

꼼꼼한 티칭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사실 지금처럼 대량의 수강생이 있는 상황에서는

꼼꼼할 틈이 없다.


내가 항상 수강생들에게 관심이 있다는 느낌,

하루에 한두번이라도

지나가며 한두마디 쏙쏙 주는 피드백이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저는 피드백이 잘 반영되는 성격 ㅋㅋ)



그리고 함께하는 멤바들


아는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다.

수영 시간동안 말 한마디를 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힘들어서 말할 틈도 없고

깔 맞지 않는 수영복과 수모를 쓴

상태로 누군가랑 말을 하고 싶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영은 같이하는 멤버들간에 호흡이 중요하다.


레일마다 줄줄이 출발하기 때문에

내가 중도에 포기하고 서버리면

뒷사람까지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하고 싶지 않고 좀 힘들어도

계속 팔을 저어야 한다.

잠깐 멈췄다면 빨리 다시 시작해야한다.

그래야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보며 나는 감탄한다.

늘고 있는 다른이의 실력을 보고 응원하고

잘하는 사람을 보며 나의 자세를 다시 체크한다.


정말정말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나의 의지


나의 의지는 심약하기 그지 없다.


날이 맑으면 맑아서

비가오면 비가와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어서 째고 싶다.

눈 올때는 수영을 안다녀서..

그건 아직 잘 모르겠네.


세상에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건

나 뿐이라고 어디서 봤는데

나는 참 나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의지를 다독이는 방법은

어쩌면 동기일텐데...

나의 동기는 다이어트? 수영 기술?

아니 다시 허리가 아프지만 않으면 됐기에

이만원짜리 수영복을 입고도

도저히 늘지 않아도

버틸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




이 트라이앵글을 깨닫고 보니 소름~



수영코치 = 롤모델, 멘토, 선생님 ...

수영장 동료들 = 함께 하는 누군가들

나의 의지


결국 SNS든, 일이든,

춤이든, 테니스든...

이거 어디서나 통하는 무적 트라이앵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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