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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 S Aug 21. 2022

허리를 위해 수영을 시작했지만

에필로그

제가 수영장에 간 이유는 딱 하나

바로 허리디스크 때문입니다.


누군가 들어주지 않으면

화장실도 못가고 누워있던 시절,


배에 20만원짜리 복대를 차고

회사에 출근하며 업무를 보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굉장히 호전된 상태입니다.


복대도 없이 출퇴근을 하고

하루 만보는 걸을 수 있으니까요.


100% 아쿠아로빅과 수영 덕분에

저의 허리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허리를 위해 정말 많은 걸 했으니까요)


세상에 무조건 나쁘기만 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허리디스크 덕에 평생 생각해보지도

않은 수영을 시작했고

태어나 처음 물에 떴으니까요.




수영을 이어가는데 강적을 만났습니다.

집이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근처에 수영장이 없더라고요.


계속 검색하고 방문하며 다음 수영장을

찾고 있습니다.

이번엔 단체가 아니라

소그룹 레슨을 하며

실력을 향상 시켜볼까

고민중이기도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수영을 할 생각이에요.


조명에 반짝 거리는 수영장물

사람들 움직임에 따라 물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힐링 그 자체입니다.


수영장에는 인생이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는 오바라고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수린이인 저에겐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혹시 수영을 고민중이라면

평생 한번 물에 뜨는게 소원이라면

무조건 추천 드립니다.


생각지 못하 쾌감이 그곳에 

있을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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