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가 보이지 않는 시간에 별을 들고서 /올제
앞산 카페 별빛,
숲속 높이 올라 창가 자리에서 나무를 만났어
키가 너무 큰 그와 하늘에서 마주 보는 일이라니
그에게 나의 커피를 건네고
그는 나에게 그의 바람을 건네고
나에게 그의 신음이 들려오고
그에게 나의 마음이 들통 나고
그래 놓고선
카페를 나서는데 이파리 하나 발등에 꽂혔어
우표도 없는
아무 말도 없는 편지라니
우린 차라리 시작도 하지 말자
그는 나의 세상에 올 수 없고
나는 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그의 바람은 나의 바람대로 불 수 없고
나의 커피는 식어서 그에게 흐르고
다음엔 밤에 올 거야, 카페 별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