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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엘 Oct 30. 2022

이제야 삶을 느끼는구나

물고기는 죽을 때가 되어서 물을 안다.

내 나이가 낯설다 느꼈는데 숫자적인 나이도 삶의 형태도 다 갑자기 낯설어진 것이

어쩌면 이제야 삶을 느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서였구나...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비로운 일인지 느끼는 것은

철이 들어야 알 수 있는 거구나.


58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당연하지 않은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살아왔다는 사실을 말이다.


누군가 방송에서 물고기는 죽을 때가 되어야 물을 느낀다는 말을 인용했었다.


그리고 삶이 나에게 이런 느낌일거라는것을 비로소 실감했다.

물속에 살고 있지만 물을 느끼지 못하는 존재

살고있지만 삶을 느끼지는 못하는 존재

나에게 삶은 그런 것이었구나.

나에게 생명은 그런 것이었구나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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