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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다연 Apr 14. 2020

매화와 벚꽃






매화와 벚꽃



봄이 오면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 중 하나가

매화나무이다.

매화나무는 중국 쓰촨성이 원산지인데,

기원전부터 중국 사람들의

시와 그림에 자주 등장하며 사랑을 받다가

삼국시대 초기에 우리나라에도 그 문화가 전파되어

선비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리 잡았다.

요즘에도 어디에서나 자주 만날 수 있는 나무이다.


가로수로 자주 볼 수 있는 왕벚나무는

우리나라 제주도가 원산지이다.

벚나무 종류 중에도 꽃을 가장 화려하게 많이 피운다.

봄이 되면

꽃이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을 찾는 것이

중요한 봄 행사 중 하나가 되었지만

사실 이렇게 벚꽃을 즐기는 문화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매화와 벚꽃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우선 매화는 벚꽃보다 조금 더 일찍 꽃이 핀다.

아직은 추운 어느 날

가지만 남아있는 나무들 사이에서

작고 하얗게 꽃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매화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매화는 꽃이 가지에 바짝 붙어서 달려있는 반면,

벚꽃은 가지에서 긴 꽃자루가 나와있고

꽃자루의 끝에 꽃이 달려있다.

꽃잎 모양도 조금 다른데, 

매화는 꽃잎이 전체적으로 둥그런 모양이지만

벚꽃은 꽃잎의 끝부분이 옴폭하게 들어가 있다.


매화도 벚꽃도 다 져버린 것이 아쉬워서

꽃에 대한 이야기를 써본다.

이제는 막 얼굴을 내민 

연두색 여린 잎들이

쑥쑥 커버리기 전에 많이 감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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