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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개요

이탈리아 자동차로 여행하기 (1)

by 데카당스 Mar 01. 2024

코로나로 인한 여행 제재가 슬슬 풀리던 2021년 8월 당시.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전에 다녀왔다.


이탈리아로.




여행 일정 총 정리


본격적인 여행기에 앞서 대략적인 일정을 정리해봤다.


우리는 부다페스트에서 출발해 다시 부다페스트로 돌아오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이탈리아 반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일정을 선택했다. 총 8박 9일 일정으로 자동차 운전 시간은 24시간을 조금 초과했다.


물론 부다페스트에서 이탈리아로 넘어오고 돌아가는 시간이 제일 걸렸다. 순수 이탈리아 안에서의 이동시간만 잡으면 10시간 안팎이었을 것이다.


여행 일정


1일차:

부다페스트 출발 → 피렌체 도착

첫 날은 별 일 없이 이동만 했다. 8시간 가까이 되는 장거리 운전이기 때문에, 쉬멀놀멍 운전해서 거의 밤 11시가 되서야 숙소에 도착했다.


2일차:

피렌체 관람 → 폼페이로 이동

브런치 글 이미지 1

둘째 날은 오전부터 피렌체를 관람하고 폼페이로 이동했다. 사실 쇼핑만 아니면 피렌체는 하루면 충분 한 것 같다.


3일차:

폼페이 관람 → 소렌토 이동

브런치 글 이미지 2

폼페이에서 하루 일정을 소화하고 소렌토로 이동했다. 여름의 폼페이는 정말 덥고 해를 피할 곳도 없기 때문에 더위을 싫어하면 좋은 선택지는 아니다.


4일차:

카프리 푸른동굴

브런치 글 이미지 3

4일차 일정은 카프리 푸른동굴이었다. 코로나 이후 배편이 많이 축소되어서 배 시간 때문에 섬을 제대로 둘러보지는 못했다. 대신 날씨가 좋아서 푸른동굴을 제대로 관람했다.


5일차:

포지타노 → 라벨로 → 로마로 이동

브런치 글 이미지 4

아말피 해안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겼다. 소렌토 포지타노와 같은 유명 관광지는 물론 한적한 작은 마을인 라벨로에서 최고의 휴식을 즐겼다.


6일차:

로마 관람

브런치 글 이미지 5

로마는 사실 하루가 부족하지만 택시를 타고 다니며 기동성을 확보해서 하루만에 주요 관광지를 대부분 둘러보았다.


7일차:

바티칸 관람 → 베니스 이동

브런치 글 이미지 6

7일차는 온전히 바티칸에 투자했다. 꼼꼼하게 보면 하루도 조금 부족한 일정이지만 주요 포인트들은 전부 관람할 수 있었다.


8일차:

베니스 관람 → 부다페스트로 이동

브런치 글 이미지 7

마지막 일정은 수상도시 베니스였다. 베니스는 물론 알록달록한 집들로 너무 예뻤던 부라노 섬까지 다녀왔다.




여행지 총정리


피렌체


1. 두오모 광장 & 피렌체 대성당

브런치 글 이미지 8

피렌체의 중심에 있는 광장으로 광장을 중심으로 한 거리들에는 길거리 예술가들과 오래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여행객들로 늘 붐비는 곳으로, 피렌체 여행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추천도: ★★★★☆ - 피렌체에 왔다면 무조건 들러야할 곳


2. 카페 길리 Cafe Gilli

카페 길리의 달다구리들!카페 길리의 달다구리들!

피렌체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로 28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커피도 수준급이고 브런치로 먹었던 오믈렛도 좋았지만 줄을 서고 기다리면서까지 먹여아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추천도: ★★★☆☆ - 굳이 기다리면서까지 먹을 정도는...


3. 산타마리아 노벨라 약국

산타마리아 노벨라 약국의 입구산타마리아 노벨라 약국의 입구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으로 그 시초는 약 8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한국에는 고현정 크림으로도 유명한데 약국 자체도 볼거리이지만, 가성비 좋은 선물거리를 사기에도 좋았다.


추천도: ★★★★☆ - 선물 사기에도 좋고 볼거리도 생각보다 많았다.


4. 미켈란젤로 광장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와 유명해진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보는 뷰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와 유명해진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보는 뷰

피렌체 전역을 한 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이다. 유명세에 비해서 사실 좀 실망한 곳이기도 하다. 뷰를 보는 것 외에는 별다른 할 일도 없고, 다른 유럽 도시들의 뷰에 비해 조금 아쉬웠다.


추천도: ★★★☆☆ -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장소였다.


5. 사투르니아 온천 Saturnia

토스카나의 유명한 노천 온천. 무료로 즐길 수 있다.토스카나의 유명한 노천 온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피렌체와 로마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노천온천으로, 주차료만 받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꽤 많았지만, 굳이 시간을 들여 갈 장소는 아닌 듯.


추천도: ★★☆☆☆ - 시간이 남는다면야...


아말피 & 폼페이


1. 폼페이

로마 시대의 도시를 걸어본다.로마 시대의 도시를 걸어본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볼거리도 많은 폼페이였다. 다만 돌길 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 엄청 힘들었고, 그늘이 거의 없어서 더위 때문에 고생했다. 반드시 얼음물을 두 세개씩 챙겨가야할 듯.


추천도: ★★★☆☆ - 볼거리는 많지만 너무 덥고 힘들었다.


2. 소렌토

소렌토의 아름다운 거리 풍경소렌토의 아름다운 거리 풍경

이탈리아의 햇살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소렌토였다. 골목 시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맛있는 레스토랑들도 즐비했다. 포지타노 같은 북적이는 여행지보다 그 한적함이 너무 좋았다.


추천도: ★★★★☆ -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어지는 도시였다.


3. 카프리

카프리의 바다가 보이는 멋진 식당에서 여유를 즐겨본다.카프리의 바다가 보이는 멋진 식당에서 여유를 즐겨본다.

푸른 동굴로 유명한 카프리지만 카프리 자체도 너무 아름다웠다. 지중해의 맑은 바다뿐 아니라 새하얀 건물들도 너무 아름다웠다.


추천도: ★★★★☆ - 지중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4. 카프리 - 푸른 동굴

환상속으로 들어온 느낌이 들었던 푸른 동굴환상속으로 들어온 느낌이 들었던 푸른 동굴

카프리를 찾은 이유인 푸른 동굴이다. 절벽 아래의 좁은 동굴로 들어가면 마치 환상 속으로 들어간 듯 푸른 물이 넘실거린다. 정말 어디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풍경이었다.


추천도: ★★★★★ - 갈 수만 있다면 무조건 추천!


5. 카프리 - 아우구스토 정원

아우구스토 정원에서 내려다본 절벽길, 비아 크룹(Via Krupp)아우구스토 정원에서 내려다본 절벽길, 비아 크룹(Via Krupp)

아우구스토 정원은 정원 자체도 멋지지만 정원에서 내려다보는 카프리의 뷰가 더 멋진 곳이었다. 카프리의 절경을 경험해보려면 들러야할 곳.


추천도: ★★★★☆ - 카프리의 멋진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6. 소렌토 - 바니 레지나 지오반나

독특한 자연풍경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독특한 자연풍경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소렌토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의 천연 수영장이다. 독특한 풍경은 좋았으나 아말피 해안이 다 그렇듯 주차가 거의 불가능하고, 딱히 다른 할 것이 없었다.


추천도: ★★☆☆☆ - 굳이 들르지 않아도 될 듯!


7. 아말피 해안도로

아말피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종종 나오는 풍경아말피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종종 나오는 풍경

아말피 해안도로는 영국 BBC에서 선정한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곳 1위로 유명한, 소렌토에서 포지타노를 거쳐 살레르노로 가는 구불구불한 절벽길을 말한다. 역시 이름에 걸맞게,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중간중간 자연스레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게 되었다.


운전은 힘들었지만 너무 좋았던 곳.


추천도: ★★★★☆ - 세상에서 가장 멋진 드라이브 길


8. 포지타노

포지타노의 유명한 해변 풍경포지타노의 유명한 해변 풍경

포지타노는 아마 아말피 해안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상업적인 도시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상업적인 관광지를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많이 실망한 곳이었다.


추천도: ★☆☆☆☆ - 솔직히 많이 실망했다.


9. 라벨로

라벨로의 한적한 풍경라벨로의 한적한 풍경

여행을 하다보면,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갔다가 의외의 발견을 하게되는 경우가 있다. 이탈리아 여행 중에는 바로 라벨로가 그랬다. 딱히 할 일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냥 거리만 걸어도 행복해질 정도로 여유로운 풍경이었다.


추천도: ★★★★☆ - 정말 작고 사랑스러운 마을이었다.


로마 & 바티칸


1. 콜로세움

로마의 상징과도 같은 콜로세움로마의 상징과도 같은 콜로세움

로마를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로마에 가서 콜로세움을 안 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로마의 상징과도 같은 콜로세움이다. 워낙에 많은 정보들이 인터넷에 존재하므로 간단평을 하자면, 솔직히 그다지 볼 것은 많지 않지만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처럼 건물 그 자체로 랜드마크가 된 곳이다.


로마에 왔다면 꼭 들러야하는 곳.


추천도: ★★★★☆ - 로마의 시그니쳐와 같은 곳.


2. 포로 로마노

과거에 번성했던 모습을 보여준다.과거에 번성했던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 로마시대 문화와 정치의 중심지였던 포로 로마노. 보통 콜로세움과 연결해서 같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폼페이보다도 볼 거리도 없고 더운 것은 매한가지여서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추천도: ★★☆☆☆ -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3. 진실의 입

로마의 휴일에 나와 유명해진 진실의 입로마의 휴일에 나와 유명해진 진실의 입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와 유명해진 진실의 입이다. 사실 이 석상 외에는 아무 것도 없기 떄문에 일정이 맞지 않으면 스킵해도 좋을 듯 싶다.


추천도: ★★☆☆☆ - 일정에 따라 스킵해도 될 듯!


4. 판테온

판테온 내부의 모습판테온 내부의 모습

모든 고대 로마 건축물 중에 가장 보존 상태가 좋다고 하는 판테온 신전이다. 안에서 보면 사진처럼 멋진데, 이 사진을 한 장 찍기 위해서 오랜 시간 줄을 설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다.


추천도: ★★☆☆☆ - 오랜 시간 기다리면서 볼 것 까지는...


5. 트레비 분수

멋진 트레비 분수의 조각들멋진 트레비 분수의 조각들

분수 끝판왕 중 하나.


분수에 동전을 하나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오고 두개를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온다는 전설이 있다. 분수 자체가 너무 좋아서, 로마에서 무조건 가야하는 장소 중 하나라 생각한다.


추천도: ★★★★☆ - 로마에서 무조건 가야하는 곳 중의 하나


6. 베네치아 광장

베네치아 광장의 모습베네치아 광장의 모습

로마의 배꼽이라고 불리는 넓은 광장. 광장 자체는 별로 볼 것이 없는데, 내부로 들어가면 꽤 볼만하다. 기대보다 나쁘지 않았던 곳.


추천도: ★★★☆☆ - 그냥 저냥 나쁘지 않았다


7. 바티칸 시국

성 베드로 광장의 모습성 베드로 광장의 모습

로마 이후 유럽 중근대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카톨릭의 성지인 바티칸 시국이다. 종교를 떠나서 건축물도 멋지고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품들도 많기 때문에, 무조건 추천한다.


추천도: ★★★★★ - 로마에 간다면 무조건 가야할 곳


8. 바티칸 박물관 & 시스티나 성당

바티칸 박물관의 유명한 나선 계단바티칸 박물관의 유명한 나선 계단

바티칸 박물관과 시스티나 성당은 유럽에서 반드시 가야할 여행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카톨릭이 수천년간 쌓아올린 어마어마한 보물들을 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기도 한데, 한 개인이 창조할 수 있는 예술품 중에 가장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천지창조를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무조건 강추.


추천도: ★★★★★ - 로마에 간다면 무조건 가야할 곳 (2)


베니스


1. 산마르코 광장

산 마르코 광장에 위치한 산 마르코 대성당산 마르코 광장에 위치한 산 마르코 대성당

베니스 여행은 산 마르코 광장에서 시작했다. 사실 유명한 다리도 많고 뷰포인트도 있고 하지만 베니스 여행의 핵심은 "베니스의 정취를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산 마르코는 베니스의 정취를 느끼는데 있어 시작점으로 좋은 장소가 아닐까.


추천도: ★★★☆☆ - 베니스 여행의 시작점으로 좋다


2. 레알토 다리

베니스에서 가장 유명한 레알토 다리베니스에서 가장 유명한 레알토 다리

사실 레알토 다리는 다리 자체보다도 다리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베니스에서 굳이 다리 한 군데를 찍어서 가야한다면 레알토다리가 아닐까 싶다.


추천도: ★★★★☆ - 멋진 베니스의 풍경을 볼 수 있다.


3. 부라노 섬

알록달록 깜찍했던 부라노 섬알록달록 깜찍했던 부라노 섬

아이유의 뮤직비디오에도 나와 유명해진 부라노 섬. 실제 보는 모습은 동화에 나온 것처럼 예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사진으로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온다.


인스타그램 특화(?) 마을이 아니었을까.


추천도: ★★★★☆ - 세상 깜찍한 마을에서 예쁜 사진을 찍어보자




이탈리아 여행 총평


이탈리아는 원래 수많은 작은 나라들로 이루어져있었다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각 여행지의 모습도 정말 제각각이었다.


피렌체, 베니스, 나폴리 등이 전부 각각 하나의 나라였다고 하니 아주 오랫동안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로 살아온 우리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같은 나라이고 같은 언어를 쓰니 비슷한 점도 많을법 한데 이번에 여행했던 피렌체를 비롯한 토스카나, 로마와 바티칸, 소렌토를 비롯한 남부 해안도시, 그리고 베니스까지, 서로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전부 좋았지만 그 중에 제일을 뽑자면 역시 소렌토와 카프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짧은 일정으로 어찌보면 부랴부랴 다녀왔는데 소렌토와 카프리는 일주일 이상 한적하게 지내며 힐링을 해야하는 여행지가 아니었나 싶어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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