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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정 Jul 05. 2024

나는 페미니스트인가???

사회복지... 여성복지론 연구...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아니였다.

왜냐하면 페미니스트,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의 뜻 조차도 모르는 완전 무지 상태였기 때문이다.

들어는 봤지만 정확한 정의는 모르는 단어. 페미니즘.

관심도 없고 그냥 아는체 넘긴 말이었다.


여성복지론. 그닥 리는 제목은 아니지만 일정상 선택한 수업이다.

여성스러운 교수님이 페미니즘, 페미니스트에 관한 설명을 몹시 친절히,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

 수업이니 만큼 눈과 귀를 다열고 들어 본다.


이과적인,계산적인, 정답이 정확히 나와야 하는 것과는 조금 동떨어진... 이상적인 이야기인 것도 같고 암튼 새로운 분야이다.


아... 내가 생각했것과 조금 다르구나.

신기하네...

신기하다...


사회의 기본적인 문제를 파악 하고 개선 하는 것. 인문학적 이기도 하고 사회적 이기도 한 이 수업에 점점 빠져들  같은 예감이다.


여성이 과거부터 얼마나 많은 차별을 받아왔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도 짚어 보는 것이다.

그래 당연하다 생각하면 안되는 거였어...


여성의 차별에 익숙했던 우리는 너무 많은 불합리와 불평등도 당연한 듯 받아들여 왔다.


일단 첫 수업은 성공적이다.

동기 부여가 확실히 되었다.


그나저나 아나운서 이금희를 닮은 교수님은 분위기 뿐만 아니라 어쩜 말투까지도 비슷하다.

인자한 표정까지... 나도 저렇게 나이 들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매력적인 분이시다.

이론을 먼저 설명해 주시고 한 파트씩 나눠 우리들이 발제를 하는거로 각자의 파트를 나눠 본다.


이상적인 수업 방식이지만, 주입식에 길들어진 기존 교육에 익숙한터라 걱정부터 앞선다.


그래...  해보지뭐...해야지뭐...



매순간이 도전이다.

성취했을때의 기쁨을 알기에 물러설 수도 없다.

늘 새로운 환경에서 오는 새로운 도전으로 보이지 않는 내가 성장하고 있음은 알기에, '못하는 나'와 '해야하는 나' 사이에서 진퇴양난進退兩難 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어떻게든 하게 되겠지...



여성복지를 듣다 보니 나는 어쩜 페미니스트를 모르는 페미니스트였던 건지도 모르겠다.

들어 보니 이건 내가 생각해 왔던 거네~

늘 꿈꾸고 갈망했던 평등이었다.

나는 페미니스트였어...

...

...


이 수업...나랑 딱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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