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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올 Nov 04. 2024

100일 100작

100일 동안 100편의 글을 쓰기를 도전하다.


‘백일 백작 20기’ 오늘부터 나에게 주어진 글 감옥의 타이틀이다.

한때 부지런히 글을 썼던 때가 있었다.

매일 읽고 쓰다 보니 글을 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러다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읽기와 쓰기를 멀리하게 되었다.

특히 읽지 않으니 쓰는 것도 어려워졌다.     


 어떤 끌어당김의 법칙이었을까?

메일을 잘 확인하지 않는데 쌓인 메일을 정리 좀 하려고 메일을 살펴보던 중 백일 백장 신청서 메일이 눈에 들어왔다. 메일을 확인한 날까지 신청받는 메일이었고 100일 동안 글을 쓴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그래 바이거야. 나에게 딱 필요한 글감옥이네. 나에겐 이런 챌린지가 필요해.’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기는커녕 배가 고픈 마음만 열심히 먹었다. 아무리 산해진미라도 젓가락이든 수저든 들고 먹어야 하는데 눈으로만 보았다.     

 이번 백일 백작을 통해서 흩어진 마음을 잘 모으고 집중해서 글을 차곡차곡 모아야겠다. 이론상으론 하루 한 꼭지면 두 달이면 책 한 권 분량이 나온다. 아직 구체적으로 목차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오래전에 쓰기 위해 잡아 놓은 목차를 조금 수정하든지 아니면 새로 목차를 잡고 글을 써야겠다. 돌아보면 고통이라고 여겼던 시간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던 것 같다. 그런 이야기들을 적어서 지금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글을 쓰고 싶다. 다올이라는 이름처럼 다 모두 주는 작가가 되고 싶다.     


  2024년에 시작해서 2025년까지 이어지는 작업이라니 얼마나 매력적인지 모르겠다. 연말이면 새해 계획을 세웠는데 이미 새해 계획을 전년도에 이어서 할 수 있다니 참 좋다. MBTI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ENFP라고 나왔다. ‘호기심 천국’, ‘용두사미’ 그래 딱 나의 모습이다. 사실 심리검사나 적성검사라는 것이 결국엔 자기가 알고 있는 자기 모습을 재 확인하는 것이다. 내가 모르던 나의 모습이 아닌 익히 익숙한 내 모습의 재확인. 그런데 많은 사람이 결과에 신기해한다.

 “어쩜 이렇게 딱 맞지?”

하고 말이다. 왜 맞겠는가. 내가 알고 있는 내 모습을 검사한 것이니 맞을 수밖에. 검사 결과를 받고선 결심했었다.

 ‘그래 이젠 호기심을 버리고 집중하자.’

라고 말이다. 매번 무너졌다. 아니 글에 집중하지 못했다. 선물같이 배달된 메일 한 통이 나를 평생 가져갈 직업이자 취미로 선택한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꿈을 이루게 도와주었다.    

 

  20기 동기 작가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너무 놀랐고 존경심이 생겼다. 어 작가분은 천칠백일 도전하고 계셨다. 이백일 도전 천육백일 도전 등 많은 분이 오랫동안 백일 백장 작업을 하고 계셨다. 나는 왜 몰랐지?

괜찮다. 이제 알았으니, 지금부터 이백일…. 일 도전하면 되지 않는가.

 ‘길을 갈 때 중요한 것은 어디로 가는가 보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

라고 한다. 든든한 여행 동반자인 33명의 A반 작가님들의 에너지를 받고 한 걸음 한 걸음 즐겁게 가보려 한다. 그래서 백일 백독 다짐을 꼭 이루고 싶다.     




된다. 된다. 나는 된다.

될 때까지 할 거니까.

우주가 돕고 책강 대표자님과 운영진 그리고 동기 작가님들이 나를 돕는다.

셀프 작가가 아닌 진짜 찐 작가가 되자. 아니 되었다.     



#책과강연 #백백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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