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화되지 않은 어떠한 형태의 모든 것
"비"는 "아니다"또는 "반대"를 의미하며
"정형"은 "정해진 형식"또는 "형태"를 의미한다.
즉, 비정형은 "정해진 형식이 없는", "형태나 구조가일정하지 않은"상태를 뜻한다. 최근 이 단어를 접하고 나서 든 생각을 기록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짜여진 형태와 구조에서 생활하고 생각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모든 것에는 규칙이 있었고 그렇기에 완만하게 흘러가고 유지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에 환기가 필요했던 것일까? 비정형이라는 단어가 마음속에 들어왔다. 그렇게 조금씩내가 하는 일에, 생각하는 것들에 이 단어를 같이 떠올리기 시작했다. 분명 질서 가운데서도 틀면 틀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예시로 나는 평소 식물을 좋아한다. 요즘은 분재에 빠졌다. 최근에 '분재'라는 것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분재는 화분 속에 작은 나무를 다듬어 보기 좋게 가꾸는 일이다.
'보기 좋게'라는 것 또한 어떠한 규칙과 그날의 감정, 기분을 담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재도 어쩌면 비정형화된 방식을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은없을까 하는 고민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식물은 정말 많다는 것이다. 심지어 엊그제 먹은 미역국도 그냥 미역으로만 바라봤지 바다에서 자라나는 식물 중 하나일텐데 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다.
이렇게 비정형 생각의 고리 스타트를 끊게되면 이어서 그럼 미역도 키울 수 있을까?
식물마다 색이 다 다른데 미역도 그럴까?
식물은 우리에게 좋은 산소를 공급해주는데 미역도 바닷속에선 그런 역활을 해줄까?등 알고리즘처럼 생각이 퍼져나갔다.
이렇게 미역이라는 소재를 놓고도 고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변할 수 있는 생각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정리하게 되는 요즘이다.
앞으로도 ‘비정형'화는 습관과 마음가짐을 놓치지 않는다면 조금은 더 즐겁고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질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