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종부세가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세금 공포에 휩싸여 있다. 특히나 다주택자에게는 최악의 연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주변 지인들도 미리 홈택스를 통해 사전 종부세를 확인해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머쉬야 당신은 종부세 힘들지 않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물어본다. 나 또한 자금을 여유 있게 운영하면서 투자하지 못하고 있기에 세금에 대해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나 또한 세금에 대해서는 불가항력적이기에 언제나 두려운 존재이다. 그래서 나는 몇 년 전부터 세금 최적화 투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러면서도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을 했었다. 그러던 찰나 정부에서는 임대 사업 주택 정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였고 나는 대부분을 8년 장기 임대 사업과 4년 단기 임대 사업 주택을 등록을 해 놓았다. 다행히 종부세 제외와 재산세에서 많은 감면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임대 사업 물건 외에도 많은 물건들을 보유하고 있다. 법인과 개인으로 여전히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세금이 만만치 않게 나올 것이 예상된다. 일단 나는 연말에 나오는 종부세에 대해서는 분할 납부를 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1채 정도 입지가 떨어지는 물건을 정리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성급하게 팔 생각은 없다. 어차피 세금 내는 구간 보다 시세 오르는 것이 나는 당연히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금 때문에 섣부르게 매도 후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것을 나는 너무나 많이 경험해 오고 있다.
나는 기 언급했듯이 듯이 파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더욱 좋은 투자처가 생기거나 아니면 어쩔 수 없이 세금을 내야 할 때는 1년에 1채씩 매각을 해왔다. 하지만 매각 후 집값이 폭등하는 것들을 많이 보았다.
비근한 예로 1년 전에 아파트를 시세 차익 1억으로 매도를 하였다. 하지만 매도 후 1년 안에 2억이 상승했다. 또 다른 아파트는 시세 차익 5천만 원을 남기고 팔았는데 2년이 채 안 돼서 3.5억이 올랐다. 물론 그 당시에는 그래도 수익이 났으니까 하는 위로감이 들었지만 매도 후 급격한 시세 상승은 인간의 <손실 회피 편향>의 법칙에 의거 오랫동안 나의 정신건강에 안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개인적인 바램은 내년 정권이 바뀌어서 세금 문제가 조금 해결되면 좋겠지만 당장은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래도 나는 최대한 버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급한 불을 먼저 꺼야 한다. 개인 신용대출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사업자 담보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물론 연말보다는 연초가 대출이 쉽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세금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다만 오랜 경험으로 나는 단기보다는 장기 투자 전략으로 접근하다 보니 수익 면에서도 높고 세금에 대해서도 약간은 자유로운 선택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이 또한 무한정 가져갈 수는 없다. 8년이 끝나면 이 역시 매도의 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재산세 할인과 종부세 면제의 큰 혜택에 양도세도 일반 과세의 50프로를 감면받는 조건이면 나는 충분히 8년을 투자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물가는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고 실물 자산은 미친 듯이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수익실현에 대해 조급해 한다. 주식도 조급 오르면 빨리 팔아서 수익실현해야지, 투자한 주택도 세금 많이 나오기 전에 빨리 팔아서 수익실현해야지. 물론 수익실현이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수익실현을 하는 순간 그 돈은 손안의 모래알처럼 흩어져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나 또한 그랬다. 대단한 과소비를 하는 것도 아닌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파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세금에 대한 공포로 인해 섣부른 투매 후 정부와 정치인들을 원망하기보다는 내 재산은 내가 지킬 수 있는 혜안에 대해 깊은 고민과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머쉿게 살고 싶은 -머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