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 대출 규제로 인해 부동산 상승이 주춤하다. 이를 보고 언론은 드디어 부동산 하락이 시작되었다는 어그로 타이틀을 달고 연일 보도를 하고 있다. 이를 본 주변 지인들은 드디어 집값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며 이제 팔 때가 아닌가 하는 사람도 있고 사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봐 내 말이 맞잖아. 조금만 더 기다려봐 더 떨어질 테니 그때 사도 늦지 않아 하는 셀프 만족을 하며 자기 판단이 맞음을 셀프 위로를 하는 사람들도 보게 된다.
그럼 과연 투자는 언제 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 부동산이 상승할 때? 아니면 하락할 때? 시장이 아주 바닥일 때? 아니면 코로나와 IMF나 리먼 사태가 터져 투자를 시작하면 대박을 날 수 있을까?
최근 코로나 발발하고 전 세계는 팬데믹 공항이 오고 주식이 대폭락을 할 때 그때 샀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후회를 한다. 내가 조금만 공부했다면 내 전 재산을 올인해서 샀을 텐데 왜 나는 사지 못했을까? 이런 푸념도 들려온다.
하지만 막상 이런 똑같은 상황이 재발한다면 그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을까?
모든 언론과 경제 분석가들은 미래경제를 암울하게 보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상과 반대로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우리는 기억한다. 코비드 19가 터졌을 때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몇 년간 이어 갈 것이며 상황은 최악으로 갈 것이라는 연일 분석이 쏟아졌다. 그리고 부동산도 이에 영향을 받아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들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시장은 이런 언론 주장과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과 다르게 급상승을 하게 되었다.
흔히 부동산 초보나 주식 초보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 이런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이제는 더 이상 살 수 있는 것은 없어요!
이제 이런 상승장은 다시는 안 오겠지요?
대부분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 안에서 찾지 못하고 대부분 외부 환경으로 돌린다.
그리고 결론은 이런 것 때문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외부 환경으로 어려울 수는 있다.
힘들 수는 있다.
하지만 반대로 투자가 힘들다는 것은 참여자가 적다는 것이고 반대로 누군가는 더 크게 가져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 진정한 고수는 그리고 부자들은 이런 힘든 시기를 좋아한다.
과거 IMF, 리먼 사태 때 부자들은 대한민국 땅과 집을 거의 반값에 주워 담았다.
워런 버핏 또한 이런 위기 상황을 너무나 좋아한다. 거의 반값 세일로 물건을 주워 담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에잇 그들은 고수잖아.. 부자잖아.. 전문가잖아.. 돈이 많잖아..
나 같은 평범한 사람하고 다르지.
나도 한때 이런 말로 스스로 위한을 한 적도 있었다.
부자들은, 그들은 뭔가 특별한 게 있겠지. 스스로 그들과 나는 다르다고 분리를 했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은 내 투자에도 영향을 미쳤고 역시나 내 생각과 비례해서 자산은 증식되지 않았다.
나는 그런 정체기를 몇 년을 보낸 것 같다. 도대체 그들과 나와 뭐가 달랐지? 왜 그들은 돈을 벌었는데 나는 그러지 못할까를 고민했다. 돌이켜 보면 나는 당시에도 환경 탓을 많이 하고 있었다. 부동산이 침체기라서 안되는 거야, 금리도 높고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생각이 내 머리를 지배했던 것 같다.
나는 당시에 지방은 투자를 하지 않고 서울만 투자를 하고 있었는데 정말 잘하는 사람들은 전국을 돌면서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서울, 수도권이 침체기 일 때 부산과 창원 지방 투자로 돈을 벌었고 서울이 장기간 침체기를 겪고 있을 때 이들은 지방에서 번 수익으로 서울을 아주 작은 소액으로 많은 아파트를 매입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나는 그 투자자들에게 내 집을 아주 싼값으로 팔고 부동산을 더 이상 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다행히 나는 그때 포기하지 않고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나만의 투자 방식을 찾았고 주변 환경에 휘둘려 투자하는 것보다 뚝심 있게 내 방식으로 투자를 하기 시작했으며 그것이 지금에 와서 결실을 맺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도 나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원칙에 맞게 투자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투자 원칙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부동산이 상승하든 떨어지든 지속적으로 임장을 생활화하며, 지역과 지역, 물건과 물건들을 비교하여 저평가 물건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최대한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다.
아직도 부동산 투자는 하고 싶은데 불안함으로 망설이고 있다면 더 이상 환경을 탓하지 말고 나만의 작은 투자 공부 기준을 만들어서 휘둘리지 않는 투자를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