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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Oct 09. 2024

[모티 북리뷰 2]<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직장인의 필수 역량 핵심 4가지


  직장인은 일과 삶의 균형을 바라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일의 무게에 짓눌려 고통스러운 직장생활을 벗어나고 싶어 일확천금을 꿈꾸거나 현실 도피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월요일은 무겁고 금요일은 불금의 기대로 텐션이 올라갑니다. 직장에서는 퇴근 후를 염려하고, 퇴근 후에는 직장 업무를 걱정합니다. 결국 어느 순간에도 현재를 제대로 살지 못한 채 먹고 마시며 순간의 즐거움에 탐닉하는지도 모릅니다.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명시간은 7시간, 나머지 17시간 중 11시간(65%) 정도를 직장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적잖은 시간을 견디며 다른 곳에서 행복을 찾기는 일하는 시간이 길게 느껴집니다. 적어도 회사 가는 일이 설레지 않더라도 죽을 곳으로 끌려가는 기분은 들지 않아야 할 텐데요.


  작가는 "일하는 시간이 불행한데 삶이 만족스러울 수 있을까요"라는 물음을 던지며 포문을 엽니다. 이 책은  일 잘하는 사람들, 특히 효율적으로 일하면서 인생을 즐기는 , 특히 개인과 조직을 함께 성장시키는 노하우와 도움 되는 정보를 담았습니다. 소위 잘 나가는 상위 0.1% 수백 명과 십 수년간 일하며 그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관찰하며 공통점을 '단순함'이라는 키워드로 엮었습니다.


  저자는 4가지 기둥을 제안합니다. 첫째, 크고 작은 단위로 쪼개진 프로젝트 기획에 대해, 둘째, 보고서, 보도자료, 제안서와 같은 글쓰기를, 셋째, 발표, 소통과 같은 말하기를, 마지막은 사람과의 관계의 구성입니다. 


  책은 흥행요소를 고루 갖췄습니다. 쉽고,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이 많습니다. 대화체로 설명되어 독성도 좋습니다. 구체적인 사례와 메시 손에 지어줍니다.  소주제 말미에 요약된 박 카드 뉴스를 닮아 활용하기도 좋습니다.



  작가는 "월라밸의 가능성은 얼마나 단순하게 일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며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가장 중요한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라"라고 제안합니다. 특히 "복잡함을 제거하고, 본질에 집중한다"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티브 잡스는 생전에 집중과 단순함을 철칙으로 삼아 놀라운 성과를 이뤘습니다. 그는 "단순함은 복잡함보다 어렵습니다. 자기 생각을 정돈해서 단순하게 하려면 굉장히 노력해야 한다"라고 단숨함을 강조한바 있습니다.


   읽는 동안 작가가 뛰어난 사수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게 가장 필요한 역량에 대해 맞춤형 코칭을 해주는 기분이었습니다. 책의 한 줄 한 줄은 치열하게 살았던, 어머어마한 노력과 열정이 깃든 작가의 결정체였습니다. 마치 발레리나 강수진 님의 발처럼 영광의 고통이 떠올랐습니다.


  직장인은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일하면서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워라밸을 생각합니다. 시간과 일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역량이 받쳐 준다는 의미일 겁니다. "나는 역량 계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좋은 책은 자주 멈추고 돌아보게 합니다. "나도 이런 글을 써야지"라고 다짐하게 합니다. 책의 홍수 속에서 가성비와 가심비를 충족하는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쉽고, 간결하며, 메시지가 분명한 글은 독자를 움직이게 합니다. 모처럼 후배들에게 나누고 싶은 책을 만났습니다.


인상 깊은 문장 1

단순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화려한 현황 분석보다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탄탄한 기획안도 회사 방향과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p35>

문장 2
일 잘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궁금해하는 내용과 자기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가능한 짧게 말하는데 선수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말을 시작하면 모두 귀를 기울입니다. <P42>

 문장 3
우리가 만나는 많은 사람은 후천성 성인 주의력결핍증후군 환자입니다. 이 증상은 위로 올라갈수록 악화합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지친 뇌 상태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고 명쾌하게 이야기합니다. <p65>  

#북리뷰#책리뷰#일 잘하는 사람#박소연#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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