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은 습관일까 아니면 술을 마시기 위한 작위적 수단일까
다수의 사람들의 오늘 같이 비 오는 날 표정은 흐린 하늘만큼 밝지가 못하다.
우산 등 챙겨야 할 것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 비에 젖은 옷이 주는 불쾌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무슨 이유로 우울해지는지 사람들은 알까?
우리 뇌는 햇볕이 좋은 날에는 세로토닌을 많이 만들어내고 오늘 같이 비가 오거나 하는 날이면 멜라토닌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비가 오는 날이면 멜라토닌이 과다분비되어 우울해지고 술을 찾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실은 세로토닌의 분비량 부족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오히려 멜라토닌은 우울증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키워준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의 환경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가까이 할 수 밖에 없고 이들 기기에서 나오는 빛 등으로 멜라토닌을 만들어 낼 환경이 되지 않는데 세로토닌까지 부족해지면서 우울증 등이 유발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 폭식 등의 성향을 나타내기도 한단다. 영국을 비롯하여 북유럽 국가 국민들의 경우 일조량 부족으로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의 양은 사람마다 큰 차이가 없고 일정하게 생성이 되는 편인데 다만 수면부족이나 과도한 업무, 불규칙한 식사 등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세로토닌 소모가 급격히 증가한단다. 생산량은 일정한데 수요가 넘치니 세로토닌 과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이로 인한 대표적 증상이 우울증인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중년 남성들의 경우 여성 호르몬 생성이 적지 않아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로 인해 평소 같으면 사소한 문제로 여길 법 한데 자신을 비하하고 무력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보게 된다.
더욱이 요즘 같이 소득격차가 갈수록 많이 벌어지고 살아내기가 힘들 때에 가장들이 감수해야 할 감정 상태는 극도의 위험단계 수준이다. 삶의 극한 상황에서 안겨주는 스트레스는 뇌에서 분비한 세로토닌의 양을 빠른 시간 안에 없애 버린다고 한다.
세로토닌의 양이 정상적이지 못하면 뇌는 부정적인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가급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판단과 결정을 객관화하려는 연습을 자주 해야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특별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문제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주변과 이야기하고 밝은 곳으로 자신을 자주 드러내 주어야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신을 아주 정상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선 내 마음속에서 생겨난 특정한 사고가 정말 타당한 것이냐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 마음속에서 무엇을 결정 짓토록 하는 요소들이 객관적인 것들인지 아니면 특수한 상황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것들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한 이러한 생각이 내 마음속에 자리하게 된 원인도 꼼꼼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성향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이미 결정이 난 것을 그대로 밀어붙이는 성향이 있는지라 중간에 변수가 생겨도 멈추기를 하거나 피드백하지 않는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문제라고 등한시할 것이 아니라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 것인가 등 내 마음 상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도록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즉 입력된 정보량과 아웃풋을 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래야 감정이 아무런 이유 없이 상승하고 변화되는 것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런 다음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선택된 것을 주변과 공유하고 합리적인 결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좀 더 기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 왜 술 생각이 많이 날까. 술이 주는 안정감 때문일까? 아무래도 술에 대한 전통적 습관이지 않을까 싶다. 예전 같으면 농한기에나 푸짐하게 마실 수 있고 비가 와야 다리 펴고 쉴 수 있었기 때문 아니었을까?
이런 것들이 오랫동안 체화되어 비가 오면 자연스레 술을 찾지 않았을까 사료된다.
비가 내리는 오늘 SNS 창에는 우울과 술이 많이 올라온다.
혹자는 비가 오는 날 ‘전과 막걸리’이야기가 많은 것은 아마도 전을 부칠 때 나는 기름 튀는 소리가 빗소리와 닮아 많은 이들이 전을 찾는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어느 한의사는 전을 만드는 밀가루가 몸의 열기를 식혀 주기도 하고 전속 고추나 해산물, 파와 막걸 리가 우리 몸에 단백질과 비타민B 등을 공급해 주어 우울한 기분을 해소시켜준다고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