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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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삶의 이유를 달라는 기도를 했어
덧없다는 일은 굉장히 위험한 일로 여겨졌어
그래도 살아있길래 기도를 했어
이유를 달라는 기도말야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데
애초에 무언가 쥐고있지도 않은데
무엇이 그리 크게 무거운지
어깨가 너무 아팠어
그래서 기도를 했어
이유를 달라는 기도말야
그렇게 닳고 닳게 생각하니까
윤이 나더라
빛나더라고
빛 날 일이 없는데
그럼에도 빛나더라
그렇게 빛나게 살고있더라고
소명이라고 느껴졌어
빛나라, 그럼에도 빛나라
사는 모든 순간에 빛나라
그럼에도 빛나라
정말 그렇게 느꼈졌어
이건 정말 비밀이야
우리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