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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유랑경음악단 Nov 13. 2019

11회 보드카 모스크바

새봄

1. 시작은 핫 초콜렛


소련과 서방의 대립이 최고조이던 1960년대의 중반,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 질베르 베코(Gilbert Bécaud)는 모스크바를 방문해 공연을 펼친다. 그리고 이 추억을 “나탈리(Natlaie)”라는 노래로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둔다. 눈이 오는 어느 추운 아침, 싱어는 붉은 광장에서 아름다운 가이드에게 10월 혁명에 대한 어려운 설명을 듣고 있다. 가이드의 이름은 나탈리. 싱어는 문득 그녀와 따뜻한 핫 초콜렛이나 마시러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카페 푸쉬킨으로 말이다.


질베르 베코의 '나탈리'


오전 10시 30분, 우리는 카페 푸쉬킨 1층, 파머시 홀(Pharmacy Hall)에 앉아 브런치 메뉴를 고르고 있다. 18세기 대저택을 리노베이션 한 카페 건물은 1층 파머시, 2층 라이브러리, 3층 서머 테라스로 나뉘어 있다. 이집트 고양이 동상, 그리스 신화를 담은 천정 벽화, 19세기 오리지널 영국산 마호가니 벽시계, 골동품 망원경과 지구본, 한때 약국으로 사용되었던 1층의 데스크까지, 이곳의 고풍스럽고 화려한 바로크 실내 장식은 우리를 단박에  제정 러시아 시대로 데려간다. 카페 직원들의 태도 또한 깍듯하기 그지없다.


“그럼 이 카페가 바로 노래에 등장하는 그 카페란 말이에요?”

“아니. 아니야, 그게 바로 킬링 포인트야”

 

카페 푸쉬킨 ⓒ https://cafe-pushkin.ru


많은 사람들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붉은 광장 옆 어딘가에 있을 카페 푸쉬킨을 찾았지만 누구도 그곳에 갈 수는 없었다. 그곳은 상상의 카페였으니까. 노래 속 카페가 현실이 된 것은 1999년이었다. 이 카페의 오프닝에는 질베르 베코가 직접 등장해 “나탈리”를 불렀다고 한다. 아름답고 재치 있는 비지니스가 아닐 수 없다. 아무튼, 카페 푸쉬킨은 현재 러시아를 대표하는 별 다섯 짜리 레스토랑으로 다양한 러시아-프랑스 스타일의 브런치, 런치, 디너, 티와 칵테일, 베이커리 메뉴를 제공한다. 최고의 파인 다이닝인 만큼 가격도 비싸다. 그러나 평일의 비지니스 런치는 꽤 저렴한 편이며, 요리 단품이나 음료 한 잔을 주문해도 되니 못 들어갈 정도는 아니다. 우리는 핫 초콜렛과 플레인 블리니를 시켜 늦가을 아침을 느긋하게 즐기고, 오늘의 미션을 시작했다.


Возьмите заказ, пожалуйста. у тебя есть водка?

바지미쪠 자까스, 빠좔스따. 우 테비야 예스트 보드카?

(여기 주문받아주세요. 보드카 있나요?)



2 무색, 무미, 무취인 생명의 물


잠시 뒤 우리 앞에 날렵하고 작은 보드카 스트레이트 잔 네 개가 놓였다. 한 젓가락쯤 되는 오이 피클, 양파 절임, 그리고 버섯 무침? 이 담긴 접시도 함께 나왔다. 호기 있게 보드카를 한 모금 꿀꺽 하니 목구멍이 뜨겁다. 과장을 보태면 코에서 불이 뿜어져 나올 것 같았다.  



“윽, 보드카는 크렌베리나 오렌지 칵테일로만 마셔 봤었거든. 이렇게 마시니 컥 소리가 절로 나. 소주 같기도 한데… 아주 아주 센 소주. 그러고 보니 둘 다 증류주 아냐?”

“맞아요, 한국에 소주가 있다면 러시아는 보드카죠. 그치만 대부분 소주는 감미료가 살짝 들어가지만 보드카는 완전히 무색, 무취, 무미를 지향해요.”

“에이, 그래도 무취, 무미는 아닌 거 같은데. 뭐라고 말해야지? 술향? 술맛? 에탄올 향? 으악 아직도... 써.”


보드카는 14-15세기경부터 러시아 전역에서 음용되기 시작한 무색, 무취, 무미의 증류주이다. 그 기원이 폴란드라는 설도 있지만 세계는 여전히 보드카를 러시아의 영혼으로 여긴다. 하지만 북유럽과 동유럽의 많은 국가들 역시 보드카를 주조해 즐기는데, 호밀, 귀리, 감자, 보리, 밀 등 각 지역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곡물을 사용한다. 재료를 찌고 발효해 순도 95%에 달하는 알코올 원액을 만든 후 이를 물로 희석하고 숯으로 냄새와 색을 여과하는 과정을 반복해 보드카를 완성한다. 다른 술들이 제조 과정에서 특유의 향이나 풍미를 더하려 노력하는 반면, 보드카는 이를 최대로 억제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오래전에는 보드카를 ‘지즈데냐 바다’(Жизденя вода), 즉 ‘생명의 물’로 불렀다. 그러다 물이라는 뜻의 바다만 남고 거기에 여성형 접미사 -a가 더해져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근데 오이 피클은 왜 주는 거야. 어라, 짭짤하네? (우적우적)"

“절인 오이나, 양배추, 버섯, 양파 이런 게 러시아식 최고의 보드카 안주래요. 캐비어나 연어알을 먹기도 해요. 검색해보니, 여기 카페 푸쉬킨 캐비어가 유명한데요?”

“아까 메뉴에서 보니 비싸더라”

“네, 비싸서^^ 넘어갔죠. 살로라고, 돼지비계 있잖아요. 그것도 손꼽히는 보드카 안주고, 샤쉴릭도 많이 먹어요. 아, 또 보르쉬도 많이들 추천해요”

“그럼, 우리 보르쉬 하나 시킬까? 난 원래 술 마실 때 안주를 좀 먹는 편이라”

“그래요. 걸쭉한 해장국같아서 소주랑 찌개 먹는 기분일거예요.. 그리고 카페 푸쉬킨 보르쉬 평이 아주 좋네요.”



 3. 자 즈다 로 비에!


“네가 고른 다음 행선지는 어디지?”

“그랜드 카페 닥터 지바고. 여기서 멀지 않아요. 소화도 하고 술도 깰 겸, 뜨베르스카야 거리를 구경하며 붉은 광장 쪽으로 걸어가면 돼요.”

“거긴 또 이름이 왜 그래?”

“닥터 지바고 소설에서 이름을 딴 거예요. 거기도 고급 레스토랑이에요. 비싸요.”

“먹고 마시느라, 아낀 돈 여기서 다 쓰겠네.”

“음, 우리가 먹는 거에 욕심내는 건 아니잖아요? 오늘의 미션은 어디까지나 보드카, 안주는 뒷전이랍니다. 닥터 지바고는 보드카 종류가 어마어마하대요. 아예 보드카 룸이 있다는데요.”


1990년 모스크바에 문을 연 최초의 맥도널드 앞에 줄을 선 인파. ⓒBBC  https://www.bbc.co.uk/programmes/p02ht8vw

카페 푸쉬킨이 있는 뜨베르스카야 거리는 모스크바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 중 하나다. 모스크바를 세운 유리 돌고루키 동상, 푸쉬킨 동상, 모스크바 시청사, 볼쇼이 극장 같은 굵직한 랜드마크도 있지만, 제정 러시아 시대 상류층이 모여 살던 지역답게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건물들이 구석구석 숨어 있다. 또한 1990년에 문을 연 러시아 최초의 맥도널드 매장도 있다. 당시 물가에 비해 비싼 편이었는데도 이 매장의 오픈날 햄버거를 사려는 줄이 수백 미터나 이어졌다고 한다. 우리도 이곳에 들러 햄버거와 콜라로 저렴하고 든든하고 기름지게 속을 채웠다. 비싼 러시아 레스토랑에서 보드카를 마시기 위해, 미제 햄버거로 배를 채우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아무튼 오늘의 미션은 어디까지나 보드카니까.

 

그랜드 카페 닥터 지바고 ⓒ http://drzhivago.ru

닥터 지바고는 크렘린과 붉은 광장에서 5-10분 정도 떨어진 내쇼날 호텔 1층 위치해 있다. 모스크바 최대 중심가에 자리한 최고급 레스토랑답게 예약과 정장 차림이 권유되는 곳이다. 나의 부지런한 여행 파트너가 3시로 예약을 해놨고, 우리는 바람막이 점퍼 안에 제법 격식 있는 재킷을 차려입고 있었다. 혹시 모를, 파인 다이닝 방문이나 발레와 연주 관람을 위해 간단한 정장을 준비하는 게 좋다는 여행 팁이 큰 도움이 된 것이다. 닥터 지바고는 외관도 화려하고 고급스럽지만 흰색과 빨간색의 내부 인테리어도 강렬하다. 우리는 침착하게 메뉴판에서 각각 다른 브랜드의 보드카 샷 4잔을 고르고 양배추 피클(Pickled cabbage)과 밀크 머쉬룸 사워크림 샐러드를 함께 주문했다. 웨이터는 갸우뚱하는 표정이지만 정중하게 주문을 받았다.

그랜드 카페 닥터 지바고의 보드카 메뉴판 ⓒhttp://drzhivago.ru/

“러시아어로 건배가 뭐예요?”

“잠깐만, 내가 검색 좀 해볼게. 자….즈…다..로 비..에. За здоровье! [za zda-ró-vye] 자 즈다 로 비에. 건강을 위해, 이런 뜻 이래”

“자 즈다 로 비에!”

“자 즈다 로 비에!”




4. 과학적으로 경배하라


러시아의 11월은 해가 짧다. 5신데 벌써 해가 뉘엿 뉘엿 지고 있었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보드카 네 잔을 마신 나는 내 인생에 거의 손꼽을 주량을 찍고 있었다. 아직 저녁 일정이 남았는데, 이제부터 조심해야겠다. 자칭 애주가라는 여행 동지도 눈이 살짝 충혈됐다. 보드카 도수가 조금만 더 낮다면 약간 더 여유가 있을 텐데.

 

말년의 멘델레예프 from wikipedia.org

“평소엔 맥주나 와인을 주로 마시는 편이라, 독주가 역시 부담스럽네요. 그런데 보드카 도수는 왜 이렇게 높아요?”

“거기에도 재밌는 얘기가 있어. 원래 보드카 도수가 들쑥날쑥했대. 그런데 1865년 드미트리 멘델레예프가 <알코올과 물의 결합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그 연구에 따르면 최적의 보드카 도수는 40도라지 뭐야.”

“멘델레예프?”

“응, 그 주기율표의 멘델레예프. 보드카 도수 연구로 논문을 쓰다니 러시아인답지? 보드카에 대한 엄숙하고 과학적인 애정이랄까? 좀 이상하긴 하지만 말야. 아무튼 이후로 보드카 제조의 표준은 40도가 됐어. 그렇게 만들어진 게 루스끼 스딴다르뜨야. 러시아 스탠다드라는 뜻이래. 보드카가 러시아의 소주라면, 루스끼 스딴다르뜨는 참xx나 처음xx 정도라고 하더라”


from wikipedia.org/ru/

“지금까지 우리가 마신 거엔 없죠?”

“응, 우린 벨루가 같은 비교적 고급 브랜드를 마셨지. 그래서 말이야, 우리 이제 슬슬 일어나 숙소에서 물 좀 많이 마시며 잠깐 쉬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 루스끼 스딴다르뜨로 오늘의 미션을 마무리할까?”

“네, 그래요. 언니가 고른 데가 어디예요?”

“음, 보드카 박사님을 기념한 멘델레예프 바”

“진짜요?”

“나도 몰라, 아무튼 이름이 멘델레예프 바야. 모스크바 최초의 칵테일 바래”



5.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멘델레예프 바 ⓒ http://www.mendeleevbar.ru/


저녁 8시. 우리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숙소를 나섰다. 멘델레예프 바 역시 붉은 광장에서 멀지 않다. 낮에 방문했던 곳을 기준으로 보자면 동남쪽에 위치한 페트로브카 거리에 있으며, 이 거리 역시 모스크바에서 가장 붐비는 도심 중 하나다. 멘델레예프 바는 스피크이지(speakeasy) 바 컨셉의 술집이다. 스피크이지 바는 미국의 1920-30년대 금주법 시대에 생긴 무허가 술집이나 주류 밀매점을 말한다. 이름이나 제대로 된 입구도 없으며 광고도 하지 않는다. 아는 사람만 알고 찾아가는 은밀한 장소이다. 물론 멘델레예프 바는 진짜 스피크이지 바는 아니다. 꽤 유명세를 떨치는 곳이며 홈페이지와 SNS 계정도 있다. 이곳에 들어가려면 럭키 누들이라는 작은 테이크어웨이 누들샵을 찾아야 한다. 그 옆에 마련된 입구를 지나면 동굴 같은 내부가 나온다. 음침한 건 아닌데, 현실감이 없어지는 지하 세계 같은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 철 지난 테크노 음악이 울린다. 비트에 맞춰 가슴이 두근두근하며 기분이 오른다. 한눈에 다 파악되지 않는 엄청난 술병이 비치된 바가 있고 안쪽에는 조용한 공간도 있다. 메뉴판을 내미는 바텐더의 작은 태도에도 모스크바 최초의 칵테일 바라는 자부심이 느껴진다. 칵테일의 종류가 너무 많아 어지럽다. 하지만, 오늘 우리의 미션은 어디까지나 보드카. 망설임 없이 루스끼 스딴다르뜨 한 잔을 시킨다.


멘델레예프 바 ⓒ http://www.mendeleevbar.ru/

“어때?”

“역시 분위기가 최고의 술안주인 거 같아요”

“흐흐. 여기가 맘에 드나 봐? 근데 나는 루스끼 스딴다르뜨가 어떤지 물어본 건데.”

“좋아요. 캬, 쎄고 확 넘어가네요. 보드카 같아요^^. 사실 뭘 마셔도 그럴 거 같아요. 여기 분위기가 특별히 좋다기 보단, 조명도 좀 어둡고, 술집같이 좀 헐렁한 기분도 들고 그래서 그래요. 아까 낮에 갔던 레스토랑들은 근사했긴 했는데, 은근히 피곤한 거 있죠? 격식 차리면서 술 마시려니 좀 그랬던 거 같아요”

“응, 나도 그래, 난 맛있고 유명한 맛집보다는 조용한 모퉁이 카페 같은 데가 더 좋은데, 그래도 너랑 모스크바까지 왔는데 기념이 될 만한 데가 없을까 찾아본 거야.”

“저도 그래요. 저도 닥터 지바고 같은 덴 여간해서 가본 적도 없어요. 전 집에서 발 뻗고 술 마시는 게 제일 편한 사람인 걸요.”

“그래도 한 번쯤 가는 건 재밌었지?”

“네 그래요. 근데 여기 묘하게 옛날 홍대 술집 분위기가 나네요. 한 잔 더할까요?”

“난, 이제 사양할게. 대신 다음 보드카를 추천해줄게. 루스끼 스딴다드르 플래티넘. 아까 마셨던 거의 상위 버전이래”


밤 10시 반이 넘자 오늘의 보드카 미션도 끝이 보이는 것 같다. 우리의 얼굴은 적당히 달아올랐고, 이야기는 20년 전부터 앞날까지, 한국에서 러시아까지 종횡무진으로 달리고 있었다. 마지막 보드카를 사양하고 물을 계속 마셨더니 술이 좀 깨는 듯 하다.

 

“음, 우리 진짜 막잔으로 맥주 한 병 할까?”

“모스크바 최고의 칵테일 바에 와서 이게 무슨 짓이에요? 하하. 그래요. 그럼 저는 발찌카 5번으로 마실래요.

“나도!”

안톤 체호프 from wikipedia.org

단편소설과 희곡의 대가 안톤 체호프는 1883년 ‘자명종 달력’이라는 단편에서 다음과 같은 언론인 맞춤 8단계 메뉴를 제시했다. 1. 보드카 한 잔 2. 양배추 수프와 카샤(메밀가루로 쑨 죽의 일종) 3. 보드카 두 잔 4. 양고추냉이를 곁들인 어린 돼지고기 요리 5. 보드카 세 잔 6. 양고추냉이·고춧가루·간장 7. 보드카 네 잔 8. 맥주 일곱 병

오늘, 우리의 보드카 미션도 맥주로 끝을 맺는다. 이제 정말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6. 아님 말고 키워드 황당 여행-보드카 서울


한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보드카인 앱솔루트 보드카는 러시아가 아니라 스웨덴 산이다. 또한 러시아에서는 보드카를 입에 털어 넣고 단숨에 마시는 게 정석이지만, 한국인들은 보드카를 칵테일 베이스로 많이 사용한다. 보드카에 오렌지 주스를 넣으면 스크류 드라이버, 크렌베리와 라임 주스를 넣으면 코스모폴리탄, 토마토 주스와, 라임 주스, 소금 후주, 샐러리 등을 넣으면 블러디 메리, 크렌베리 주스와 자몽 주스를 넣으면 씨브리즈 등의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러시아산 보드카를 살까도 했지만 우리는 서울에서 가장 흔하게 보드카를 마시는 방법으로 키워드 황당여행을 수행하기로 했다. 그게 어쩐지 우리답고, 보드카답고, 러시아답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서, 앱솔루트 보드카를 구입해 오렌지 쥬스와 토닉 워터를 섞어 마셨다. 그래도 러시아 방식을 존중하기 위해 첫 잔은 스트레이트로 마셨다. 안주 역시, 우리 맘대로. 초밥과 샐러드, 과자를 배부르게 먹었다. 보드카를 많이 마시진 않은 것 같은데 그날따라 더 일찍 잔 건 사실이다.



source

https://www.vodka-tf.com/history-of-vodka/

https://en.wikipedia.org/wiki/Vodk

https://cafe-pushkin.ru/en/

http://drzhivago.ru/en/

http://www.mendeleevbar.ru/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8485.html



방유랑 경음악단의 <시베리아 황당열차>는 2주에 한 번 업데이트 됩니다.

가상여행과 함께 창작된 음악도 함께 올려집니다. 

낭독과 사운드트랙은 유튜브와 오디오클립, 사운드클라우드(사운드트랙만)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 낭독 https://youtu.be/yslbablge6A

유튜브 사운드트랙: https://youtu.be/RDn41K33JjE


 네이버 오디오클립 낭독: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431/clips/22


 네이버 오디오클립 사운드트랙: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431/clips/23

사운드클라우드 https://soundcloud.com/bangyurang/1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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