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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다 Mar 24. 2020

캐나다 밴쿠버 홈스테이 모든 것

직접 살아 본 리얼 후기

대부분의 워홀러, 어학연수를 오는 사람들은 초반에 홈스테이에서 머무른다.

물론, 처음부터 집을 구해서 사는 경우도 있고, 에어비엔비나 단기 룸에서 머무르다 본격적인 집을 구해서 산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나도 오기 전에 궁금했던 홈스테이의 모든 것, 

살아 본 경험을 바탕으로 다 밝혀보려고 한다.




도대체 홈스테이 가격은 얼마예요?


보통 한 달 기준 CAD$ 800~900 

한화 68만 원 ~ 76만 원 

환율 CAD 1$ 851원

2019년 04월 07일 기준



보통, 한 달을 기준으로 가격이 측정되지만, 홈스테이에 따라서 4주 기준으로 가격이 측정되기도 한다.


홈스테이 비용에 어떤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집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아래의 항목으로 제공된다.


또한, 가격도 모두 같지 않고, 조금씩 다르다. 





[식사]






-아침 : 스스로 챙겨 먹는데, 씨리얼 혹은 빵 / 가끔 홈맘이 팬케이크를 만들어주거나 간단한 아침을 만들어줌.


-점심 : 샌드위치 혹은 어제 먹고 남은 저녁 / 도시락으로 챙겨주고, 주말엔 스스로 챙겨 먹음. 


           집마다 다르지만 점심 도시락에는 기본적으로 샌드위치, 과일이나 에너지바, 쿠키나 머핀


           필리핀 가정은 주로 냉동야채 볶음밥으로 도시락을 주는 곳도 보았음.


          스파게티도 봄.


-저녁 :홈스테이  가정식, 부득이하게 저녁을 못 챙겨줄 경우, 피자나 스시 같은 것으로 대체할 때도 있음.




하지만, 식사 여부는 제외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또한, 집마다 부엌을 사용할 수 있는 여부가 다르며,


어학원에서 만난 친구들을 보면 아침, 저녁만 식사에 포함된 경우도 있고,


식사 제공을 아예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저녁식사를 가족들과 함께하는 경우도 있고, 방에 가져와 먹는 경우도 있다. 




한 달 내내 점심은 샌드위치를 먹으니, 토가 나올 것 같았다.




빵에 땅콩버터만 발라주거나 달걀 으깬 것만 넣어줘서 항의를 한 결과,


햄, 치즈, 양상추가 추가되었다.






방은 혼자 쓰는 건가요? 룸메가 있나요?



[개인방]


보통 홈스테이에 홈스테이 학생이 1명 이상으로 주변 홈스테이 경우에 최대 6명도 봤다.


대부분 개인방을 쓰고, 방에는 옷장, 행거, 책상, 서랍장, 침대와 같은 기본적인 가구가 있다.

이것도 집마다 다르고, 가끔 보면 2인 1실을 쓰는 경우도 보았다. 


만약 집에 다른 홈스테이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들과 화장실을 공유하지만,

없다면 화장실을 단독으로 사용 가능 한곳도 있다.


내가 지냈던 홈스테이 경우 다른 홈스테이 학생이 없지만, 홈 대디가 내 방 옆 화장실을 가끔 이용했다.

내 방은 반지하라서, 히터가 나오지만 굉장히 추웠다.

또한, 방 조명도 어두웠다.

그리고 윗층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가족들이 떠드는 소리가 다 들렸다.






홈스테이는 어떤 동네에 있나요?



대부분의 홈스테이 위치는 주택가에 있다. 따라서, 이 주택가는 어학원이 모여있는 다운타운에서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운이 좋으면 버스정류장이나 스카이트레인 역이 가까울 수도 있다.  

내가 사는 곳은 스카이트레인 역까지 도보 30분, 버스정류장까지 도보 20분.

학원이 많이 있는 다운타운까지 버스로 40분 소요.

내가 사는 곳은 920$인데, 교통비까지 100$이다.

꽤 비싼 가격인데, 위치가 별로이다.


밴쿠버에서 홈스테이는주로 다운타운에서 스카이트레인으로 20분 정도 거리로 

꽤 가까운 편인 Nanaimo, 29 Avenue 역에 많이 분포해 있다.






홈스테이 살아보니까 뭐가 좋아요? 뭐가 불편해요?


가장 큰 장점으로는 청소와 빨래를 해 준다는 점이 큰 편리함이다.

내가 지냈던 곳은 보통 일주일에 1번 빨래를 해주고, 청소는 2주에 1번 해 주셨다.

어학원 같은 반 일본인 친구의 홈스테이는 한 달에 2번만 빨래를 할 수 있었다.


집마다 수건, 샴푸, 치약, 휴지같은 생활용품을 주는 곳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대부분 개인 생활용품은 개인이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샤워시간을 5분, 10분으로 제한하는 곳도 있다. 내가 살던 곳은 크게 제한은 없었다.


각자 먹은 것은 직접 설거지를 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내가 살던 곳은 설거지를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다.


간식은 냉장고에 있는 것을 모두 먹으라 허락하는 곳도 있고, 기본 3끼 이 외에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는 집도 있다. 


홈스테이마다 가격이 다르고, 같은 가격이라도 위치가 다운타운과 멀 수도 있다.

무조건, 비싸다고 해서 위치가 좋지도, 음식이 잘 나오지도, 무조건, 싸다고 해서 위치가 나쁘지도, 

음식이 못 나오지도 않는다.


홈스테이는 정말 복불복이다. 

좋은 가격과 좋은 위치, 좋은 가족들을 만나는 것은 살아보기 전까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홈스테이는 가정집이므로 보통 반지하, 베이스먼트에 학생의 방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춥다.

아니면 1층은 가족들이 이용하고 2층에 학생들이 지내는 곳도 있다.


홈스테이에서 파티를 하는 경우가 있다, 

홈스테이 가족의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하면 시끄러울 수도 있다. 


주는 것만 먹어야 돼서, 한식을 먹고 싶을 때는 외식을 해야 한다.

따라서, 홈스테이에 살아도 밖에서 외식을 

하느라 돈을 쓴다.


또, 가족들과 사는 것이라, 아무래도 눈치를 보게 되고 불편하다.


 





홈스테이 가족들은 다 캐나다 사람인가요? 



모두가 알다시피 캐나다, 밴쿠버는 이민자가 많다.

홈스테이 가족의 국적이 필리핀, 이탈리안, 캐나다, 브라질, 일본 등 다양한 인종의 가족들이 존재한다.

가족에 따라 분위기도 다르고, 음식도 달라진다.

가족들과 대화를 자주 하면 영어공부를 할 수 있지만,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아니라면

오히려 외국 억양이 섞인 영어로 해가 될 수도 있다.


또한, 가족들도 일을 하고 그러다 보면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날도 있으므로,

영어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는 말을 못 하겠다. 


하지만, 한국인들과 사는 곳보다는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은 나은 것 같다.




어떤 홈스테이가 좋은가요?






[홈스테이 신청 시 고려 사항]




홈스테이 가족 국적, 다운타운과의 거리, 아이들 여부, 애완동물 여부 


방의 바닥이 카펫트인지, 마룻바닥인지도 고려해야한다.


보통 보증금은 안내는 것 같은데, 어떤 사람은 내는 것을 보았다.


이 부분은 홈스테이를 신청하거나 구할 때, 본인이 조건을 적어놓고 고려하면 된다.


홈스테이를 직접 구하지 않은 경우, 유학원이나 어학원에 맡길 경우에 본인이 요청한


고려 사항들이 모두 만족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 


좋은 홈스테이를 구하려면, 본인이 직접 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부분 홈스테이 한 달만 살고 다 나간다는데 사실인가요?





나 또한, 홈스테이에서 1년 정도 살 생각이었다.


3끼 식사 제공, 빨래, 청소, 설거지도 다 해주고, 영어도 사용할 기회가 많으니까 개이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살아보니, 우선, 교통이 멀어서 피곤하고, 버스를 놓치면 다음 버스를 기다리느라 시간 낭비를 많이 하게 된다.


아침, 점심은 스스로 해결하다 보니 먹고 싶은 대로 먹을 수 없고, 먹는 것에 한계가 있으니 밖에서 사 먹게 된다.


하지만, 홈스테이 비용에 식사와 전기세, 빨래, 등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룸 렌트를 해서 사는 것보다 비용은 저렴하다.


대부분, 홈스테이를 나가는 이유는 좀 더 자유로운 식사와 자유로운 생활을 위해서 나가는 것 같다. 


그런데, 홈스테이 가정을 잘 만나서, 홈스테이에 장기적으로 사는 사람들도 있다.


본인이 더 편한 주거지를 선택하는 것이 최고이니까.








홈스테이는 어디에서 구하죠?






1. 홈스테이 베이



         홈스테이베이 밴쿠버 - 유학생과 홈스테이 가족간의 유쾌한 인연 만들기

홈스테이 제공 홈스테이 제공을 위한 3단계 홈 정보 입력 거주 희망 학생의 연락 한 가족되기 홈스테이 제공 도움말 밴쿠버 관련 정보 광 역 밴쿠버는 캐나다 BC주의 주요 해안도시로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캐나다 내에서 가장 온화한 기후를 보이며, 광대한 숲과 공원들은 등산, 자전거타기, 인라인스케이팅, 스노우보딩, 산악등반, 세일링, 카약킹, 골프, 캠핑 등과 같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밴쿠버는 자전거 친화적 도시로, 다운타운과 22km해안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되어 있어 여름철 많은 이들이 이를 ...

vancouver.homestaybay.com




https://vancouver.homestaybay.com/ko




2. 홈스테이 파인더



https://homestayfinder.com/





         Homestay Finder - Helping host families and international students to find each other

Tweet Login Find a Homestay Request a Homestay Find a student Offer your home Thousands of host families available around the world for you. Where do you want to go? Choose your destination!  Argentina Buenos Aires , Cordoba , Mendoza  Australia Adelaide , Albany , Arncliffe , Ashgrove , Atwell , Ba...

homestayfinder.com






3. 유학원 / 어학원




홈스테이 소개비를 안 받는 곳도 있지만,


홈스테이 소개비로 5~20$를 받는다.


홈스테이 소개비를 준다고 해서 본인이 원하는 조건에 만족하는 곳을 구해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최종 결론




처음 한 달 정도는 홈스테이에서 사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곳에 거주하는 가정을 알게 되는 것이라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서 정서적으로도 안정적이고, 안전하니까.




홈스테이가 무조건 나쁘다, 좋다고 말할 수가 없다.


각 집마다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나 같은 경우는 홈스테이에서 살면서 1주일 만에 집을 나가고 싶었는데,


나가려면 2주 전에 노티스를 줘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살았다.


본인이 주체적이고, 원하는 음식을 해 먹고살고 싶다면, 처음부터 홈스테이에 사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말이 한 달이지 마음에 안 들고 불편하면 하루도 살기 힘들다.




나는 홈스테이 계속 살 거야, 하면서 장기적으로 계약하지 말고, 처음 한 달만 계약을 하고 마음에 들면 연장을 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살아보지 않으면 불편함을 모르고, 겪어 보지 않으면 좋은 사람들인지 아닌지 모르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만난 홈스테이 가정은 굉장히 친절하고 따뜻한 분들이었다.


아이들이 있어서 시끄러웠지만, 가정 분위기가 활기찼다.




상기 홈스테이 관련 모든 내용은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 경험담을 포함한 내용이며,


집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나는 소음에 예민하고, 


아이들이 줄넘기하고 축구하고 뛰어다니고


부모님에게 혼나서 울고 소리지르고


이런 소음에 견디지 못했다.




결국, 나는 룸렌트를 하여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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