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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다 Apr 11. 2022

직장에서 인사를 해야 하는 이유

다 이유가 있는 거죠

인터넷에서 신입인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라는 문장을 검색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말이 인사를 잘해 라이다. 사실 나는 그 의미를 몰랐다.


누구에게 인사를 해야 하냐며 또 인사를 어떻게 할지

그리고 아침에 만난 사람을 또 만나게 되면 어떤 인사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인사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출근을 하고 사무실에 들어가면서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한다. 그리고 자리에 와서 옆자리 동료와 인사를 한다.



결재를 받으러 타 부서에 들어가면 인사를 한다. 단, 두 번째 방문할 때는 인사 안 한다. 복도나 마당에서 타 부서 사람들을 만나면 인사를 한다. 여기서 인사는 모두 안녕하세요로 통일한다. 그런데 같은 사람을 하루에 또 만나게 되면 어떤 인사를 해야 할지 고민되었다. 그럴 때는 장소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한다.



밖에서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면서 마주친 경우에는 식사를 맛있게 하셨냐며 날씨가 좋다며 짧은 인사를 한다. 혹은 업무시간에 복도에서 마주치면 그냥 고개를 끄덕이는 경우도 있다.



왜 인사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모르는 사람이라도 인사를 주고받아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회사에서 혼자 일을 할 수 없다. 반드시 타 부서 사람에게 업무 요청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때, 첫인사를 하게 되면 너무나 어색하다. 그런데 오고 가며 인사를 하면서 얼굴이라도 마주한 경험이 있다면 업무 요청 시에 인사의 낯선 느낌은 줄어든다.


​그래도 눈도장 찍은 사람과 아닌 사람과의 연락에서 오는 어색함의 깊이는 다르다.



퇴근 버스에서 내리면 각자의 열차를 알맞은 시간에 타기 위해서 뛰어가는 사람


열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버스가 빨리 출발해야 하는데 2-3분 차이로


늦게 버스에 탄 사람을 왜 늦게 타냐며 무안을 주며 소리치는 사람


이번 주도 고생했다며 주말을 잘 보내라며 인사를 하는 사람


조심히 가라며 다음 주에 만나자며 인사를 하는 사람도 있다.


인사를 안 받아주는 사람도 있다. 그냥 인사하면 된다. 그 사람이 안 한다고 나도 안 하는 것보다 낫다.

어떤 인사든 인사는 해서 손해  것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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