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앞에 아픔을 견디는 방법은
나의 눈물이다

by JHS

이별을 예감한 그 순간 오늘이 이 사람 얼굴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내 심장은 그 순간 가슴에 에이는 슬픔으로 뛰기 시작한다.

마지막 커피 한 잔을 마주하며 나를 사랑했던 남자는 아무렇지 않으려는 듯 갑자기 세상일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헤어짐을 알리는 날 그는 세상에 일어나는 일을 나에게 굳이 설명을 하려 한다.

그런 나는 애써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 애써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 애를 쓰지만 이별 앞에서 나는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커피 한 모금 조차 마시기 힘든 가슴 아픔에 그 자리를 결국 일어선다.


나의 이 모든 슬픔을 다 아는 이 남자 그제야 세상일을 말하던 것을 멈추고 나에게 말한다.

"천천히 커피 마셔."

내가 지금 커피조차 마실 수 없는 마음 아픔을 알면서 나하고 이별을 선언한 이상 그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이 말할 수 없었을 테니.


그러나 결국 그 자리를 일어나 비틀비틀 걸을 수밖에 없는 나. 뒤에서 아무 말 없이 나를 따라오는 이 남자.

얼마 전까지 나를 사랑했던 이 남자가 맞나 다시 확인하고 싶어 진다.

" 나 이제 어떡하지? 무슨 일 생기면 나 이제 어떡하지?"

그러자 그는 진심 어린 걱정과 함께 다정하게 말을 한다.

"미안해, 이젠 내가 못 챙겨주니까 혼자서 제발 잘 먹고 잘 챙기고 꼭 그래야 해."

이 말에 나는 이별의 실감을 여실히 느끼며 그 사람 앞에서는 흘리지 않았던 눈물을 조용히 마지막 만남을 하고 온 그 시간 이후 방 안에서 조용히 밤새도록 흐르도록 놔두었다.


마지막 커피 한 잔을 두고 터뜨리지 않았던 눈물을 혼자 조용히 흘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그의 강경한 이별 선언 앞에 나는 보내줄 수 없는 내 모습을 보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의 차가운 마음에 더 차가운 마음을 내가 그 자리에서 나는 받을 수 없는 나의 여린 섬세한 마음을 알기에

솔직하게 헤어지고 싶지 않았던 나는 그 사람에게 그 말을 할 수 있는 자신이 없어서

그 남자에게 나는 끝까지 이 정도 이별 내가 감당할 수 있어하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사랑했던 모든 시간들을 그 자리에서 눈물로 아픔으로 나에게 슬픔으로 가득 찬 시간들로 만들고 싶지 않아서


밤낮으로 조용히 나의 눈물을 타고 흘리던 아픔의 시간 속에 그 남자가 나에게 한 말은

"서로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우리가 이별을 해야 하는 거야. 그러나 나도 지금 달려가 보고 안고 싶다고"

"너 때문에 나도 힘들어.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만들어."


이 말들은 결국 나에게 이별을 받아들일 수밖에 만들었다.

헤어질 자신이 보내줄 자신이 사랑했던 모든 시간을 잊어버릴 자신이 없었지만 나는 조용히 이 아픔들을 조용히 눈물로 견디는 방법을 선택했다.


사랑했던 그 사람이 말한 것을 믿어보기로 했다.

우리의 이별은 서로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그가 나에게 남긴 마지막 배려 속에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이 이별로 인해 나는 이별을 생각하면 가슴부터 시리고 아리듯 아프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그 어떤 다른 방법이 없는 이별이 최선의 방법이 되어 돌아왔던 그 시간 그 이별은 나에게 글을 쓰게 만든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이별을 견디기 위해 조용한 눈물의 선택 이후 글로 그 사랑에 대한 아픔에서 회복하기 위해서 나는 내가 쓰는 모든 글에 전심을 다해 마음을 쏟아부으며 순전한 사랑과 같이 그 어떤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닌 순수한 사랑의 마음을 다해 글에 다 담아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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