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강렬함 속에 부드러운 그녀

레인보우 이야기 3

by 효재

레인보우의 빨강은 언제나 눈에 확 들어오는 강렬함으로 모두를 압도한다.

강렬하고 선명해서 늘 가장 먼저 눈에 띄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도 귀엽고 앙증맞은 존재이다.


해질 녘 강렬한 노을처럼,

레인보우 속의 빨강은 누구보다 눈부시고,

모두의 하루를 불태우고, 따뜻하게 감싸던 존재.

가장 빛났던 순간도, 가장 조용한 웃음도

전부 그녀였다.


작은 열정 하나로 모두를 웃게 만들 줄 아는 친구.

강한 색깔 뒤에 숨어 있는 유쾌함과 깜찍함이 있어서

우리가 지칠 때마다 슬쩍 나타나

환하게 웃으며 한마디 던진다.

“내가 있잖아!”


빨강은 단지 뜨거운 에너지 그 이상이다.

그 안엔 온기, 귀여움, 발랄함이 가득했다.

누군가는 그걸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빨강은 레인보우의 심장이자,

우리 안의 귀염둥이 불꽃이었다는 걸.


그녀가 웃으면 괜히 나도 웃게 되고,

보이지 않으면 괜히 보고 싶어진다.


그래서일까요,

항상 곁에 두고 싶은 사람,

눈에 보이면 마음이 밝아지고,

사라지면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사람,

빨강 레인보우는 그런 사람이다.


오늘은,

우리 레인보우 중 가장 강렬하면서도

가장 따뜻한 빨강을 품은

그녀가 유난히 그리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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