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단지 바나나 우유
"광고를 읽어드립니다"는 광고 크리에이티브 속에 담긴 메시지를 재미있게 해석하고 설명해 드립니다.
※주의! : 광고는 명백한 사업의 한 도구입니다. 광고는 창의성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이번 주 콘텐츠에서는 우리에게 "뚱바"로 알려진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광고에 대해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광고는 빙그레 바나나 우유의 50주년 기념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광고이며, "단지, 용기 하나면 돼" 광고입니다. 먼저 광고를 볼까요?
광고 재미있게 보셨나요? 이 광고를 보면서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시장에 나타난 지 벌써 50년이나 지난 것을 알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이제 "단지, 용기 하나면 돼" 광고의 요소들을 하나씩 자세하게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인 메시지 : 단지, 용기 하나면 돼
서브 메시지 : 우리에게는 변치 않을 용기가 있다. 앞으로도 변치 않을 용기가 있다. 앞으로 변치 않을 바나나맛 우유처럼
"단지, 용기 하나면 돼" 광고에서는 하나의 메인 메시지와 3개의 서브 메시지를 적용하였습니다. 메인 및 서브 메시지 모두 사람들이 강하게 인지하고 있는 제품 용기 모양(단지 모양의 용기)에서 도출을 했으며, 항아리 모양의 그릇을 뜻하는 단지와 오직을 뜻하는 단지(但只), 그리고 그릇을 뜻하는 용기(容器)와 겁내지 않음을 뜻하는 용기(勇氣)를 언어유희를 활용하여 메시지를 정제했습니다. 그리고, 언어유희를 통해 용기가 필요한 모든 순간 바나나맛 우유가 있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별/연령 : 모든 성별 / 모든 연령
바나나맛 우유의 "단지, 용기 하나면 돼" 광고는 별도의 타겟팅을 설정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타겟을 설정하지 않은 이유는 이전 콘텐츠에서 읽어 보았던 "아시아나 항공"의 "누군가의 세상이 타고 있다" 브랜드 캠페인 광고와 같이 사유로 판단됩니다. 즉, 브랜드 캠페인의 특징으로 최대한 많은 유저들에게 노출시키기 위함입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사람이라면 다 아는 식음료 제품의 특성상 타겟을 설정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바나나맛 우유의 "단지, 용기 하나면 돼" 광고의 크리에이티브는 어떤 것을 처음 시도하는 것에 대한 용기(勇氣), 수줍음을 극복하는 용기(勇氣), 새로움에 도전하는 용기(勇氣), 미안함을 표현하는 용기(勇氣)와 고백하는 용기(勇氣)의 상황을 보여주면 동시에 단지 모양의 용기에 담긴 제품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용기(勇氣) 단어와 실제 바나나맛 우유의 용기(容器)를 보여주면서 단어의 동음 이의어 특징을 활용해 인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적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해당 광고의 마지막에서 "우리에게는 변치 않을 용기가 있다. 앞으로도 변치 않을 용기가 있다. 앞으로 변치 않을 바나나맛 우유처럼" 3가지의 서브 메시지(카피)를 노출시키면서 당신의 용기(勇氣)는 변치 않을 것이며, 바나나맛 우유의 용기(容器)도 이전 50년 동안 거쳐왔던 것과 같이 앞으로도 변치 않게 사람들의 삶에 존재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을 통해 브랜드를 재인지시키고 있습니다.
메시지뿐만 아니라 마지막 부분에서는 연도별로 프린팅만 바뀌는 바나나맛 우유의 모습을 보여줌으로 서 앞으로 변치 않을 것이라는 것을 한번 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왜, 지속적으로 용기(容器)와 용기(勇氣)를 크리에이티브에서 지속적으로 연결시켜 보여주고 있을까요? 아마 식음료의 "힐링"이라는 본질을 끌어와 바나나맛 우유에 적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힘들 때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극복하고 행복해합니다. 이러한 본질을 브랜딩 캠페인에서 제품과 연결시켜 바나나맛 우유를 통해 "힐링"을 받을 수 있다는 점까지 광고를 보는 사람들에게 전달하여 제품이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사람들의 마음과 머릿속에 심기 위한 장치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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