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2. 230211
요가지도자과정을 등록한 것은 단연 올해 최고의 선택이다.
처음에는 적지 않은 비용에 망설였는데,
어차피 하고 싶은 거 미룰 바에야 고민을 단축하고자 질러버렸다.
작년까지만 해도 요가는 단순히 스트레칭에 가깝고
신체가 유연하면 잘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깊이 배워갈수록 요가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있다.
밥을 맛있게 먹는 순간,
두 발의 감각에 집중하며 걷는 순간,
하물며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는 순간도 요가 수련일 수 있겠구나 싶다.
요가 동작을 하면서 몸의 느낌이 어떠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관찰하며
어떤 생각과 마음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고 있다.
명상을 매트 밖에서 잡생각으로 메웠더라도,
‘내가 이런 상태이구나’ 하고 알아차릴 수 있다면
자기수용의 길로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다.
선생님께서 명상 중에 아무런 잡음도 없이 깨끗한 시간을 보냈다면,
'오히려 배움의 기회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생각이 다른 곳으로 흘러갔더라도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다시 '나의 중심'으로.
'숨'으로 돌아오는 연습이 수련인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