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믿는 마음

week 4. 230225

by 옥돌

요가를 시작하고, 또 지도자과정을 시작하고 스스로 정말 많이 변했다.


몸은 물론이거니와 마음과 영적으로도 한 주 한 주 다른 배움과 깨달음을 얻고 있다. 요가를 통해 내 삶을 찾고 세상을 보는 창문을 갖게 되었으니, 마치 요가로운 삶과 같다.


사람들에게 장난스럽게 ‘요가하세요~’라고 말하면서 한편, 나만의 방법이 모두의 방법이 아닐 수도 있는데 편향된 경험을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든다. 누구나 본인을 더욱 나답게 만들어줄 무언가를 찾을 수 있고, 이미 갖고 있을 수도 있다. 그것은 피아노, 서핑, 꽃, 요리일 수도 있다. 부디 사람들이 내 안의 예술성을 알아주고, 일깨워주길 바란다. 우리는 모두 단 하나뿐인, 고유한 예술가니까.


그래서 내가 전하고 싶은 요가는 ‘변화'에서 키워드를 찾았다.


요가를 처음 시작할 때의 나는, 두 손이 발에 닿지도 않거니와, 근력이라고는 전혀 없이 약한 몸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달라졌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어떠한 경지에 다다랐다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수련하고 부드러운 몸을 경험하고 있음에 확신이 있다.


마음이 너무 힘들었을 때 요가를 시작했다. 맨 정신으로 하루를 버틸 수가 없어서 정신과 약을 달고 살았다.(보단 ‘연명했다’는 표현이 맞겠다.) 대중교통은 지옥이었고, 안정제를 먹지 않으면 잠에 들기 어려웠고, 내일 또 찾아올 아침이 너무나도 두려웠다.


그러다 요가를 언어 삼아 떠난 긴 여행에서 마음의 근육을 키워왔다.


지금은 스스로 여는 아침의 에너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6시 반부터 출근 전까지 내 것으로 채우는 하루의 시작이 얼마나 감사하고, 사랑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요즘 부쩍 ‘에너지가 좋다’는 칭찬을 많이 듣는다. 작년의 내 모습을 알아온 사람이라면 의아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심적으로도 큰 변화를 겪었음에도 두말없다.


누구든지 변할 수 있고,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변화의 경험으로 안내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지도자과정 3주 차, ‘내가 전하고 싶은 요가란’에 대한 답을 내보았다. 이 역시 또 변할 수 있겠지. 그러나 진심으로 요가를 대하는 마음만큼은 변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