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reness is Everything

week 5. 230305

by 옥돌

벌써 지도자과정 5주 차에 접어들었다.


새벽 6시 반마다 매트를 깔고 수련을 시작하는 게 아침을 여는 일상이 되었다. 행동은 몸에 익어 습관이 되어가고 있지만, 이 시기에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키워드는 ‘알아차림’이다.


매일 아침 매트 위에서, 내 몸의 감각과 마음의 상태를 알아차리고 있는가?

그저 습관적으로 매트 위에서 동작을 이어나가고 있는 건 아닌가?


선생님의 가이드에 따라 수련을 하는데, “발끝의 감각을 알아차려 보세요”라는 말씀에 절로 발끝에 힘이 들어가는 경험을 했다. 분명 선생님의 의도는 ‘발끝에 과한 힘이 들어가 있으니 내려놓으라’는 뜻이었을 텐데 말이다.


선생님께서도 가이드와 수련생이 받아들이는 간극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그럴 때는 ‘지금 발끝의 감각이 어떠한가요? 한숨을 한번 내쉬어볼까요?’라는 식의 가이드는 어떨까 제안하셨다.


아침마다 다음 주 시연 수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나오는 대로 뱉는다고 듣는 사람이 내 의도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겠구나 싶어 한 문장, 한 단어를 뱉을 때 더 조심하게 된다.


강사는 수련생의 편안한 움직임을 돕는 서포터임을 잊지 말자. 그것을 내가 억지로 만들어주려 하기보다 스스로 인지하고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요가 안내자의 소명이 아닐까.


요가를 하면 ‘힘을 빼라’는 표현을 많이 듣게 된다.


발리에서 언젠가 바디스캔 명상(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감각을 하나하나 인지해보는 것)을 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몸 곳곳에 잔뜩 힘을 주고 있음을 깨달은 적이 있다. 긴장하는 상황에서 발끝을 꼭 오므리고 있다던가, 일에 집중할 때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다던가, 양치를 할 때 칫솔을 든 손과 팔에 과한 힘을 주고 있는 따위의 것이다.


요가를 하며 몸의 감각을 알아차려 보고, 불필요한 힘을 빼보는 연습을 해본다. 한 곳씩 놓아주다 보면, 너무 편안하게 이완된 나머지 잠에 빠져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낭비되고 있었던 힘을 모아 정말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다면, 우리는 평소 그리 피곤하지 않고도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