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6. 230312
지난주부터 나디쇼다나 호흡 명상을 시작했다.
사실 과제라서 매일 하고 기록을 남겨야 하는데, 그냥 눈 감고 호흡만 해도 될 것을 왜 한쪽 코를 막고 반대쪽 코를 막는 번거로운 명상을 해야 하나 영 시원찮았다. 이 마음이 나의 수련 일지에서 느껴졌는지 선생님께서 '나디쇼다나'의 뜻을 찾아보고 수련에 임해보길 바란다는 코멘트를 남겨 주셨다.
나디는 에너지가 흐르는 통로, 쇼다나는 정화의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양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목적이다. 양쪽의 호흡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 또 다른 음과 양의 조화일 수도 있겠다.
나디쇼다나의 뜻을 알고 나서 호흡법을 실천하면서는, 한쪽 코로 들어오는 숨과 반대쪽으로 나가는 숨을 유심히 관찰해 보고 있다. 어느 날은 왼쪽 코가 막혀 있기도 하고, 수련을 하고 나면 양쪽 코가 시원하게 뚫려있기도 하다. 뻥 뚫리는 코과 함께 마음도 같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나디쇼다나의 목적을 알고 나서야 제대로 나디쇼다나 호흡 수련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 여태 나디쇼다나랍시고 흉내만 냈던 명상은 지난주까지 이어오던 호흡 수련과 다를 바 없었다. 한쪽으로 번갈아 들어오고 나가는 숨에 집중하다 보면 내 몸의 감각에 더욱 세심히 귀 기울이게 된다.
나에게는 마음의 붓을 들고, 호흡의 흐름을 따라 그려가는 시도가 이 순간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좀 더 꾸준히 이어가면 나디쇼다나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