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9. 230404
외부 자극이 너무 많은 한 주였다.
회사 행사, 부모님의 서울 방문, 회식과 각종 모임.. 한 주를 꽉 채워 이벤트가 있었는데 왠지 마음 한켠이 허했다. 잠시라도 혼자가 되는 순간이면 외로워졌다.
새로움을 바삐 받아들이느라 익숙함을 챙기는 일에 소홀했다.
오랜 친구와의 연락, 오래도록 좋아하던 취미, 숙제가 되어버린 듯한 요가 수련 등등..
마음이 버겁다고 신호를 보내왔다. 의식적으로 나만의 시간을 만들지 않으면 이대로 전원이 꺼져버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스스로를 위해 타로 카드를 읽고, 새로 산 기타를 연주해 봤다. 잠시나마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또 하루는, 고등학교 친구에게 페이스톡이 와서 한참 시답잖은 소리를 해대며 깔깔댔는데 그게 참 힘이 됐다. 익숙함을 챙기는 일이 이렇게나 소중하구나.
요가 과제는 나날이 밀리고 있고, 수련도 하기 싫어서 내팽개치고 있는 내가 요가를 안내할 만한 자격이 있나 의심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새로운 운동을 시도하는 것도 임시방편이었나 보다. F45만 신나게 하다가 목 어깨가 다 뭉쳐서 아무 운동도 못하고 있다. 스트레칭도 고역이다.
익숙함과 새로움의 비율을 맞춰가며 스스로 수용 가능한 선에서 자극을 조절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익숙함을 잘 챙기며 내 일상을 꾸려갈 때 새로움도 받아들일 수 있다. 외부 자극을 줄이고 나를 위해 생산적으로 움직이는 시간을 마련해 보자.
‘나’를 배우고 알아가는 즐거움!
내가 가진 옛 것을 살피고 알아가는 기쁨, 그로 인해 어떻게 새로이 살아갈 것인지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