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기술을 교육에 적용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몰입하는 사람들은 일을 즐긴다. 무엇을 좋아하고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 피드백과 칭찬은 동기부여를 준다. 몰입의 결과는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자아가 확장하고, 창의성이 발현되었다.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서 몰입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차세대 교육에서 에듀테크를 활용한 몰입기술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비디오 게임만큼 강렬하면서도 교육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에듀테크는 기존의 교육 방식에 교육과 IT기술이 결합해, 기존의 공부법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기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에듀테크’가 우리 아이들 교육현장에 펼쳐졌다.
몰입의 효과와 가치는 이미 넘치도록 증명되어 있다.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교수 애덤 그랜트는 31세에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경영대학원에서 최연소로 테뉴어(tenure)를 얻으며 2014년 정교수가 되었을 대 이미 60여 편의 논문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뉴어는 대학에서 연구 성과와 실적, 강의 평가 따위의 자격을 갖춘 교수에게 주는 종신 재직권이다. 어떻게 그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는지 비결을 묻자 그는 주저 없이 몰입을 꼽았다. 몰입의 경험이 많을수록, 또 일상화될수록 일의 질은 나아진다. 몰입은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었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로 몰입을 교육에 반영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에듀테크》의 저자인 홍정민 휴넷 연구소장은 능력에 비해 너무 높은 도전 과제를 주면 공포를 느끼고, 능력에 비해 너무 낮은 과제를 주면 지루함을 느낀다. 지속적 몰입을 위해 능력에 따른 적절한 과제가 필요하다는 칙센트미하이의 말을 빌려 학습의 몰입 기술을 이야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VR 교육과 게임 러닝이 있다. VR 교육은 주로 과학, 역사, 지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구글의 익스피디션 파이오니아와 이온 리얼리티의 가상 실험실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뜻한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GO 열풍은 G러닝의 가능성을 엿본 대표 사례다. 증강현실(또는 가상현실)이 교육현장에 가져올 수 있는 ‘몰입효과’ 때문이다. 시간, 장소의 제약, 심지어 비용 등 경제적 한계까지 뛰어넘을 수 있다. 과거로 도라가 ‘역사의 현장’을 가르칠 수도 있다. 구글이 출시한 교육 프로그램 ‘익스피디션 파이오니아 프로그램’을 보자. 만리장성 등 100개 이상의 역사적인 장소를 준비해 학생들이 각 지역을 여행하듯 돌며 생동감 있는 역사교육을 받을 수 있다.
로봇에게 배우는 프로그래밍 로봇도 에듀테크의 사례이다. SK텔레콤의 교육용 로봇 ‘알버트(Albert)는 스마트폰과 결합해 작동한다. 몸체에 교육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학습도우미가 된다. 본체에는 근접 인식 센서와 내비게이션, 근거리 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펜, 스마트 주사위 연동 기능, 광학인식 센서 등을 탑재했다. 미국의 한 IT 기업이 발명한 교육용 AI 로봇은 북미를 비롯한 중남미의 수천 개의 교육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AI 로봇 선생님이 실제로 교사를 도와 학생들에게 함께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AI 로봇은 학업 성취도가 다소 느린 학생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영재 발굴단 수학 영재 백강현 군은 학원 없이 홈스쿨링으로 공부하고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뛰어나다. 수학, 음악, 언어 등에 관심이 많고 유튜브로 자신이 작곡한 곡을 공개하며 근황을 알리고 있다. 만 3세 5개월 때 영재 발굴단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웩슬러 기준 IQ 164, 멘사 기준 204로 측정됐다. 꼬마 모차르트 백강현 군은 작곡 영재, 코딩 영재 그리고 수학 영재로 화재가 되어 백강현 공부방법이 화재가 되기도 했다.
스탠퍼드 터먼 교수가 영재 1,528명을 대상으로 성인으로 자랄 대까지 추적한 결과 성인이 되어서도 영재성을 유지할 확률은 약 15%라고 말한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건 바로 부모님의 역할이다. 《SBS 스페셜 영재들의 성장 시크릿》은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칭찬의 기술을 전하고 있다.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영재성이 발현되고 유지될 수 있다고 한다. 부모의 행동에 따라 아이의 창의력은 달라진다. 전문가도 인정한 강현이 부모님의 칭찬 기술이 영재에서 천재성으로 가는 그 한 단계를 뛰어넘었다고 서강대학교 수학과 김종락 교수는 말한다.
몰입하는 사람들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
1)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
2) 자신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3)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4)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주의력이 집중된다.
5) 지금 그 자리에서 하는 일만 의식한다.
6) 실패를 걱정하지 않는다.
7)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하느라,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는다.
8) 시간이 빨리 간다.
9) 일을 즐길 수 있다.
자생력과 몰입은 깊은 연관이 있다. 영재 발굴단의 아이들은 독서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도화지에 옮기며 표현하는 습관을 가졌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갖고 부모님의 피드백과 칭찬에 동기부여를 가졌다. 영재들이 남보다 빨리 학습을 터득할 수 있었던 건 자아가 확장되고 표현하는 기술이 훌륭하지만 그걸 인정해주는 부모와 기관 등이 있었다. 누군가의 지시, 명령, 비판에 따르기보다 스스로 즐기고 배움을 터득했다. 감성적 창의성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통찰력 있는 생각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통찰력은 딥 싱킹(deep thinking), 몰입에서 나올 때가 대부분이다.
몰입을 생활화한 사람들을 보면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있었고, 그 시간만큼은 어떤 방해도 받지 않았으며, 그 가운데 창의성이 발현되었다. 몰입한 결과로, 자신감을 갖게 되고 자아가 확장한다. 다른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더 명확해진다. 어느 순간 “유레카!”를 외치는 것처럼.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필요한 건 학습역량만이 아니다. 아이에게는 기본적인 인지능력(IQ)과 함께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는 감성능력(EQ), 대인관계를 잘 풀어갈 줄 아는 사회 능력(SQ) 역시 필요하다.
몰입하였을 때 감성(Emotion), 창조(Creativity), 상상(Imagination)의 능력이 나타난다. 몰입이란 무엇인가에 집중하게 되는 것으로 선천적인 것이 아니다. 누구나 훈련을 통해서 몰입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동일한 행위나 활동에 지속적으로 집중하면 습관이 된다. 몰입하기 위해서는 매일같이 나타나는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는 습관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든 간에 상관없이 자신의 리듬에 맞추어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어떤 방식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지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한 분야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진 사람 치고 몰입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몰입은 프로의 근성이다.
사람들은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우선순위에 따라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 성과를 올리는 최고의 방법이다. 사람은 컴퓨터와 달리 멀티태스킹을 하면 어떠한 것에도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사람의 뇌는 한 번에 한 가지씩 밖에 집중할 수 없어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기 위해서는 작업 간 전환이 필요하다. 이때 두뇌는 일정한 적응시간이 필요하다. 다시 집중할 수 있을 때까지 그만큼 시간적 손실이 발생한다. 이를 볼 때 멀티태스킹은 결코 생산성 높은 업무처리 방식이 아니다. (출처: https://oneceo.co.kr/m/245)
1998년 개봉한 영화 <머큐리>에서 사이먼은 자폐증세가 있었고 퍼즐을 좋아하는 소년이다. 우연히 퍼플 잡지에서 나온 문제를 풀고 전화로 코드명을 말해준다. 국방 일급비밀인 코드명 ‘머큐리’를 해독하게 되면서 NSA에게 쫓김을 당한다. FBI 요원 아트는 사이먼의 실종을 찾으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사이먼을 죽이려는 NSA의 음모를 확인한 후 사이먼과 도망을 간다. 철저히 세상으로부터 소외당하지만 그의 동료의 도움으로 사이먼을 구출한다. 영화의 대사에서 아트는 이렇게 말한다. “ 사이먼도 그의 코딩능력을 살려 대학에도 가고 한 사회의 청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동료에게 간곡히 말하며 도움을 청한다.
아트는 자신의 직업으로 죄책감과 우울증에 시달리며 주기적으로 우울증 약을 복용한다. 혼자 남은 사이먼은 특수아동 보호소에서 남겨져 치료를 받게 된다. 어느 날 아트는 보호소를 방문하여 퍼즐책을 선물한다. 퍼즐책을 선물하는 아트에게 눈을 맞추고 목을 끌어안는다. 사이먼에게 책을 선물한 선생님과 아트는 그에게 소중한 능력을 감지하고 작은 선물을 해주었다. 개인적으로 사이먼이 코딩 교육을 받아서 해커를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를 기도한다.
자폐아는 사물을 감지하고 분별하는 시각기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전반적 발달장애(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 센터의 로랑 모트 롱 (Laurent Mottron) 박사는 자폐증(자폐스펙트럼 장애) 환자는 보통 아이들에 비해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 기능이 떨어진다. 반면 시각기능을 관장하는 측두엽과 후두엽이 크게 발달되어 있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이 보도했다. 사이먼은 매일 습관적으로 엄마와 낱말 카드로 대화하고 항상 아빠가 사다주신 퍼즐을 매일 보고 관찰한다. 몰입을 방해하는 환경에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사이먼이 부럽기도 하다.
연습하지 않고 몰입하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더라도 프로가 될 수 없다. 한 분야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진 사람 치고 몰입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몰입을 즐긴다. 항상 능동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간다. 몰입은 프로의 근성이다. 몰입은 집중력이라는 형태로 나타나 집중력을 극대화시킨다, 몰입의 첫걸음이다. 아무리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도 그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면 몰입하기가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