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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연미 Oct 31. 2020

단점이 아닌 자기의 강점에 승부수를 걸어라

   성공한 많은 이들은 자신의 강점을 일찍 발견하고 이를 발휘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강점이란 무엇이고, 강점을 발견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의 저자인 마커스 버킹엄과 도널드 클리프턴은 강점을 '한 가지 일을 완벽에 가까울 만큼 일관되게 처리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타고난 재능은 직관으로 알 수 있다. 습득한 지식과 기술이 더해짐으로써 강점으로 발휘된다고 본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각자의 재능이라면, 누구에게나 타고난 재능이 있고, 그 재능은 제각기 다르다. 주변 사람에게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인식해주고 설명해보자.


  아이의 강점에 집중하라

  왜 강점에 집중하는 게 중요한가?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의 저자인 마커스 버킹엄과 도널드 클리프턴은 진정한 혁명의 시작은 자기 발견이라고 얘기한다. 실제로 성공한 많은 이들은 자신의 강점을 일찍 발견하고 이를 발휘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34가지 테마를 피아노 건반에 비유하며, 여러 개의 건반이 조합을 이루어 모든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것처럼 "적절한 통찰력과 이해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조합을 통해 각자의 삶을 연주하는 데 필요한 고유한 테마들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비슷한 강점을 가졌더라도 그 조합이 다양하므로 우리는 다른 삶을 사는 특별한 존재이다.      


  그러면 강점이란 무엇이고, 강점을 발견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저자는 강점을 '한 가지 일을 완벽에 가까울 만큼 일관되게 처리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며, 강점의 핵심을 재능에 두고 있다. 타고난 재능에 습득한 지식과 기술이 더해짐으로써 강점으로 발휘된다고 본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재능'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이나 소질'이라면, 타고난 재능이 없는 사람들은 강점을 가질 수 없는 것일까? 시냅스란 뇌 세포(뉴런이라고도 불린다)끼리 서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연결한 부분을 일컫는다. 시냅스에 대해서 알아야만 재능의 반복되는 패턴을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시냅스는 재능을 만들어낸다.     


  만물을 이해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우리의 '감각', 즉 사고⋅감정⋅행동의 반복적인 패턴은 사람마다 다른 독특한 뇌 회로에 의해 야기된 것이다. 뇌회로는 어떤 자극에는 반응하고 다른 자극에는 집중하고, 다른 자극은 놓치게 만들어, 세상 만물을 분류하고 걸러내는 필터 작용을 한다. 그저 '타고난 능력'이라고 여겼던 재능이 시냅스의 연결, 즉 뇌 회로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 관점에 따르면 '재능'은 '생산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사고, 감정, 행동의 반복적인 패턴'으로 정의 내릴 수 있다. 17    


  왜 강점위주의 삶을 살지 않는 걸까?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나 주위 사람들의 강점을 제대로 인식하거나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각자의 재능이라면, 누구에게나 타고난 재능이 있고, 그 재능은 제각기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재능을 개인이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저자는 개인이 재능을 발견하기 위해 쉬는 시간을 두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보이는 무의식적이고 자발적인 반응을 관찰하고, 자신이 어떤 영역에서 뛰어난 학습속도를 보이며 만족감을 느끼는가를 확인하라는 것이다.     

      

  행복한 일상을 만들려면  강점테마를 발휘하라

  긍정심리학자인 마틴 셀리그만도 ‘행복한 삶은 일상에서 자신의 대표 강점을 날마다 발휘하여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행복을 원한다면 지금까지 당신이 갖고 있던 행복에 관한 시각부터 바꾸어라!” 그는 낙관적인 긍정정서를 키우고 강점을 찾고 일상에서 발휘해 내 안에 있는 행복을 끌어내고 키움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얼마나 평소에 긍정 경험을 통해 긍정 정서를 확장하고 구축해 놓았는가? 일상의 일, 사랑, 자녀양육에서 대표 강점을 발휘하느냐가 행복을 결정 짖는 중요 요소이다. 긍정 정서가 행복한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 결과 사례가 있다.     


∙종신서원을 하는 수녀들에게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짤막한 글을 부탁했을 때 ‘참으로 행복하다’ 거나 ‘크나큰 기쁨’ 등의 감격적 표현을 사용한 수녀가 긍정 정서가 전혀 들어 있지 않는 내용의 글을 쓴 수녀보다 훨씬 오래 살았다. 즉, 수녀의 수명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연구자들이 긍정 정서의 합계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활기 넘치는 수도원에서 지낸 수녀들은 90%가 85세까지 산 반면, 가장 무미건조한 수도원에서 지낸 수녀들 중 85세까지 산 사람은 34%에 불과했다.     

∙밀스 대학의 1960년도 졸업생 141명의 졸업 사진에서 뒤센 미소(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짜 미소)를 지은 사람은 절반 정도. 이 여학생들이 27세, 47세, 52세가 될 때마다 모두 만나 결혼과 생활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졸업 사진에서 뒤센 미소(Duchenne's Smile)를 짓고 있는 여학생들은 대부분 결혼해서 30년 동안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긍정적 태도가 곧 행복한 삶과 직결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인 것이다.   

   

  진짜 행복해서 짓는 미소근육을 처음 밝혀낸 19세기 프랑스의 신경심리학자 이름이 기욤 뒤센(Guillaume Duchenne)이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진짜 기쁨과 행복으로부터 우러난 미소를 뒤센미소(Duchenne's Smile)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눈으로 소통한다. 마스크로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지만, 사람들의 환하게 웃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어서 안타까운 현실이다. 연구에 따르면 입 꼬리 근육은 아무 감정 없이도 올릴 수 있어 '가짜 미소'를 만들기 쉽지만, ‘진짜 미소‘는 어렵다. 눈 주위 근육은 행복한 감정이나 친절한 마음 없이는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네브래스카 대학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향해 이런 말을 건넸다. "여러분과 나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단지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사실입니다. 매일매일 말이죠. 이 말이 내가 여러분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충고입니다." 매일 아침 하고 싶은 일을 할 기회가 있다는 버핏의 말은 자신의 존재를 실현하고 있다는 말로 들린다. 그가 가진 느긋한 성품과 실제적인 사고방식, 사람을 무조건 믿는 성향 등은 투자가로서 약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는 자신이 가진 독특한 재능을 강점으로 발휘함으로써 사회적인 성공과 더불어 인생의 행복을 얻을 수 있다.      


 긍정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의 '6개의 상위 덕목‘ 중  ‘지혜와 지식(호기심, 학구열, 판단력, 창의성, 사회성 , 지능 예견력)’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강점 테마이다. 우리 자신이 가진 강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여하고 싶은 일을 하라! 우리 인간이 가진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엉뚱한 곳에 에너지를 소비해 버리면 정작 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없게 된다. 강점에 좋고 나쁜 것은 없다. 누군가 나의 달란트(talent)를 이야기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단점이 강점 테마일 수도 있다. 자신감을 가져라!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이 아닌 약점에 집착하며 시간을 낭비한다.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육활동이 되려면 걷기, 뒤기, 점프, 이동, 던지기, 받기. 패스, 들기, 나르기, 내리기 등 수많은 체육활동에 흥미와 즐거움으로 융합시켜야 한다. 신체활동을 통해서 균형 있는 신체, 건강한 마음, 웰니스(wellness)의 환경 등을 만들면 인성까지 좋은 우수 인재가 길러진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다각적인 체육활동과 스마트 체육교육 방법도 발전시켜야 한다. 클라우드 기반을 활용한 스마트 체육교육,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한 체육 콘텐츠, IT 장비나 나이스(NEIS)와 연동되는 체육교육 프로그램 등이 활성화되어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체육교육이 진행됐으면 한다.     


  자신을 ‘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 그림 그리는 사람. 그리고, 걷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하정우 얘기다. 그가 최근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문학동네)를 냈다. 이 책엔 스크린과 캔버스를 넘나들며 활동한 여러 에피소드도 담겼지만, ‘걷기’에 대한 얘기가 절반 이상이다. 책은 23일 출간되자마자 4일 만에 4쇄를 찍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걷기가 얼마나 중요한 일상인지 전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에게 걷기는 “나 자신을 아끼고 관리하는 최고의 투자”다. 그는 다른 이들에게도 이렇게 말한다. ‘기분이 가라앉는가? 그냥 걸어라’ ‘고민이 생겼는가? 일단 걸어라’.      


  ‘걷기’에 대한 그의 열정적인 태도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에 대한 애정을 떠올리게 한다. 하루키의 산문집 『내가 달리기를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읽었느냐는 질문에 “인상 깊게 읽었다. 그 책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하루키가 말하는 ‘루틴’(일상처럼 꾸준하게 하기)의 중요성에 대해 특히 공감했다”라고 말했다. 걷기에 대한 책으로는 『걷기 예찬』(다비드 르 브르통)과 최근에 읽은 『최고의 휴식』(구가야 아키라)을 추천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산티아고 순례길도 걷고 싶고, 히말라야 트래킹도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중앙일보, 입력 2018.11.28 , 하루 3만 보 걷는 하정우 "걷기는 최고의 투자" 예찬) 

    

   나의 강점테마는 어릴 적 습관으로 이어진 환경이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막내 오빠를 통해 친구들과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고, 중국의 위인전을 읽는 데 한자가 많이 나와 옥편을 노트에 필사해 해석하였다. 오래된 LP판을 통해 클래식, 팝송, 대중가요를 접하고 듣고 싶은 음악을 골라 감정이입을 하였다. 가장 즐겨보는 ‘말괄량이 삐삐 TV’를 통해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웠다. 보통 친구들보다는 활동적이며 용감한 만화 주인공 캐릭터를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친구들을 집에 불러 소통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 만드는 일(making stories)은 너무 즐거웠다. 동화책 스토리를 통해 서로 역할놀이를 하며 삶과 자아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대한민국 둘레길 걷기, 100대 명산 도전 등은 나에게 강한 자아(self)를 만들어 주었다. 사람들의 걷는 모습을 보면 마음도 헤아려진다. 경험을 이야기 형식으로 잘 구조화된 사람의 두뇌는 매우 건강하다. 두뇌의 질병은 결국 자신의 경험을 잘 구조화시키지 못할 경우에 발생한다. 우리의 경험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다양하게 해결해 보는 교육이 필요하다. 긍정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사람들의 대응방식은 생각과 감정, 그리고 그에 따른 행동에 의해 전적으로 결정된다. 좋건 나쁘건 상관없이 감정의 95%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17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톰 래스, 도널드 클라프턴, 청림출판. P7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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