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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진 Jun 17. 2019

산티아고 순례길, 가방 챙기자!

산티아고 순례길




6월 중순부터 7월 말, 약 5주 동안 순례길을 걸었습니다.



■ 가방

등산가방

보조가방

여권, 현금, 카드, 유심  중요한 물건은  주머니에 넣고 선스틱, 보조배터리  잡동사니는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항상  몸에 붙여 다녔고, 씻을  개인 사물함이나 배낭 깊숙이 숨겨놓고 다녔다. 한번은 비바람을 쫄딱 맞은 적이 있는데, 모든  젖어버려서 그다음부턴 중요한 물건들은 지퍼백에 동봉하고 다녔다.


■ 신발

등산화

슬리퍼

슬리퍼는 가볍고 빨리 마르는 재질이 최고다. 숙소, 샤워실, 외출할 때 신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얼룩이나 오물을 쉽게 닦아낼 수 있는 게 좋다.

운동화

생각보다 아스팔트 위를 걸을 때가 많았다. 등산화로 평평한 길을 오래 걸으면 발이 쉽게 피로해지니 운동화가 있으면 도움이 됐을 것 같다. 만약 다음에 다시 간다면 가벼운 경량 운동화를 챙겨갈 것이다.


■ 의류

바람막이

6, 7월 이어도 비가 오거나 산 정상에 머물게 될 경우 기온이 떨어져서 춥다. 방풍될 정도의 바람막이면 충분하다.

기능성 저지 긴팔

순례길 이 옷 하나로 끝냈다. 몸에 달라붙지 않고 바람 잘 통하고 쉽게 해지지 않아서 여러모로 편했다. 손등까지 이어진 옷이라 아주 괜찮았다.

스포츠 긴팔티

저지 하나로도 충분해서 두어 번 입고 말았다.

레깅스

외출용 바지랑 번갈아가며 입고 걸었는데, 레깅스를 입고 걷는 게 훨씬 좋았다. 스판이 하체를 감싸줘서 몸이 가볍게 느껴졌고, 걸을수록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걸음도 가볍게 느껴졌다. 레깅스를 살 땐 면이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골랐다. 매일 입고 걷기엔 쉽게 늘어나고 해질 것 같아서 적합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잠옷

작은 부피, 가벼움, 빠른 건조, 통풍이 잘 되는 옷으로!

스포츠브라

유니클로 스포츠브라와 데카트론에서 8유로에 구입한 스포츠브라. 이렇게 두 개 챙겨갔는데 데카트론에서 구입한 브라 하나로 걸었다.

등산양말

양말 두 개를 번갈아가며 신다가 나중에는 해져서 구멍 난 양말 하나만 썼다. 이미 구멍 난 거 이거 하나만 조지고 싶은 마음.

팬티

팬티는 네 장 챙겼지만 실제로는 두장이면 충분했다.

외출용 티

외출용 바지


■ 보조용품

침낭 - 데카트론 경량 침낭 L (40€)

데카트론에서 초록색 경량 침낭을 구입했다. 가방 제일 아래칸에 넣으면 등산양말 4개를 넣을 정도의 공간이 남았다. 콤팩트하고 따듯했다. 침낭은 필수품! 이불이 없는 알베르게가 다수고, 있다 해도 사용하기 찝찝한 곳도 있었다.

스틱 - 데카트론 청록색 스틱 (5€)

익숙하지 않아선지 사용법을 익히지 않아선지 스틱을 쓰면 팔에 힘이 들어가서 오히려 더 피로했다. 피레네 산맥 오르내릴 때만 쓰고 그 이후론 짐이었다. 다시 간다면 스틱은 하나만 들고 갈 것이다.

우의 - 데카트론 판초우의 (4.99€)

우의를 써야 할 만큼 비가 왔던 적은 딱 두 번 있었다. 정사각형 판초우의인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한국까지 챙겨 왔다.

모자 - 데카트론 모자 (10€)

모자를 써야 정수리로 내리쬐는 열을 덜 받고 눈부심도 덜 하다. 앞뒤로 창 있는 모자를 추천한다.

수건

걸으면서 땀 닦을 땐 스포츠 타월, 샤워 후 물기를 닦을 땐 일반 수건을 썼는데 일반 수건을 잃어버려서 스포츠 타올로만 생활했다. 불편했다.. 찝찝했고.. 수건은.. 꼭 두장.

장갑

잘 안쓸 것 같아서 안 챙겼는데 역시나 있어도 안 썼을 것 같다. 대신 손 엄청 탔다.

선글라스

눈부심 작렬! 순례길 중반까지 잘 쓰고 다녔는데 어느 순간 잃어버리고 없었다.


■ 잡화

무릎보호대

후반부로 갈수록 무릎 통증이 심해졌다. 누적된 통증으로 마지막 일주일은 매일 보호대를 차고 걸었다.

발목보호대

두 번 정도 발목이 너무 아플 때가 있었는데 그때 유용하게 잘 썼다.

압박 서포터

종아리 붓기에 효과가 있을까 싶어서 샀는데, 딱 한번 써보고 쓰지 않았다. 딱히 유용하진 않았다.

장바구니

작고 가벼워서 챙겼는데 실제로 이거 챙기고 다닐 정신이 없었다. 그냥 비닐 구입하거나 손에 들고 가거나. 근데 중간에 잃어버려서 몇 번 써보지도 못했다.. 어디 갔니.

스프링 줄

보조 가방 안쪽에는 현금지갑 연결하고, 손목에는 머리끈에 핸드폰을 연결해서 다녔다. 여섯 개 챙겨서 친구들 나눠줬는데 이 스프링 줄이 핸드폰 여러 개, 여러 번 살렸다.

지퍼백

크기별로 챙겼는데 얘도 아주 쓸모가 많았다. 유심, 이어폰, 충전기, 옷 등 오염되거나 물에 닿으면 안 될 물건들 보관하기 딱 좋았다.

자물쇠

순례길에선 자물쇠가 필요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다만 순례길 이후에 여행을 계획했다면 챙기자.

반짇고리

딱히 꿰맬 일은 없었고 바늘에 실 연결해서 발에 난 물집의 물 빼줄 때 썼다.

손톱깎이

손톱깎이 세트로 챙겼는데 그 안에 있던 가위가 의외로 유용했다.

포켓나이프

수화물에 부치는 걸 깜빡해서 챙겨가지 못했다. 그렇지만 없어도 됐을 물건. 있었으면 테이핑 테이프 자를 때 썼을 것 같기도 하다.

수저

숟가락, 포크, 오프너, 칼 등 하나에 여러 기능이 있는 제품을 샀는데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

귀마개

이어폰 꼽고 자면 되겠지 싶어서 안 챙겼는데 역시나 없이도 잘 잤다. 코골이 때문에 뒤척인 적은 딱 한 번 있었다. 웬만하면 잘 자는데 그날은 정말..

빨랫줄

다이소에 산 휴대용 빨랫줄. 전혀 필요 없었다.

빨래집게

24개입이었나 이거 사서 친구랑 나눴는데 6~8개 정도면 충분할 듯하다.

옷핀

크기별로 챙겼는데 실제로 쓸 일은 없었지만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챙기긴 할 것 같다.

락앤락 통

누가 챙기라고 한 거야. 알베르게에 기부했다.

나프탈렌

베드 버그 걱정에 가방 구석구석, 침낭 구석구석에 넣어두고 다녔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마음의 안정도 됐고, 침낭 빨지도 못하는데 꿉꿉한 냄새보단 나프탈렌 냄새가 낫지 싶었다. 걷기를 마친 후엔 등산화에도 넣어서 사용했다.

수영복


■ 목욕용품

바디워시

한국에서 250ml짜리 바디워시를 챙겨 왔다. 이걸로 얼굴과 몸을 씻었고 손빨래도 했다.

샴푸 - Garnier Fructis Aloe Hydra Bomb 350ml (3€)

레온 까르푸에서 구입했다. 그전까진 한국에서 가져온 샘플을 썼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두피가 너무 간지러웠다. 장시간 모자를 쓴 채로 땀까지 흘리다 보니 두피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 샴푸 하나 바꾸니까 가려움이 싹 가셨다. 가져온 바디워시도 다 떨어져 가서 샴푸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는.. 내가.. 되었다.. 머리, 얼굴, 몸, 손빨래.. 한큐에.. 해결 가능.. 처음엔.. 혼란스러웠다.. 그렇지만 곧.. 적응했다.

트리트먼트

이쯤 되면 머리카락을 살려야겠다.. 싶을 때 썼다. 트리트먼트 역시 샘플로 챙겼다.

클렌징 폼

안 쓰던 제품을 챙겨갔더니 너무 별로였다. 그래서 클렌징 폼은 버리고 샴푸로 선크림을 지워냈다. 그냥 클렌징 폼 하나 사도 됐었지만 모든 게 짐이고 하나하나가 어깨의 고통이었기에.. 샴푸로도 씻을만해서 사지 않았다.

필링젤

샘플로 몇 개 챙겨가면 좋을 듯하다. 막.. 새 사람 된 거 같고 그렇고.. 좋았다.

치약칫솔

치실


■ 피부용품

스킨로션

바디 크림

바디 선크림

얼굴 선크림

선스틱

보조가방에 넣어두고 걸으면서 틈틈이 발랐다. 땀을 흘리면 선크림이 지워지기 때문에 수시로 덧발라줬다.


■ 전자기기

보조배터리

연결 케이블

핸드폰 충전기

보조배터리 충전기

블루투스 스피커

3구 멀티탭

이어폰


■ 의약용품

연고

바셀린

알코올 솜

습윤밴드

방수밴드

테이핑 테이프 - 약국 (15€)

진통제, 감기약, 지사제, 소화제 등

발가락 보호 실리콘 - 약국 (9.95€)

물집 방지용으로 쓰이는 실리콘. 세척 가능하고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서 쓸 수 있다.


■ 필수용품

원데이 렌즈 50일 치

안경

생리컵

생리대 소형


■ 기타

포켓 노트

삼색 볼펜

네임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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