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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진 Dec 10. 2019

레깅스도 끝을 아나보다

산티아고 순례길




서른한째 날, Palas de Rei



Descanso Del Peregrino. 햄버거, 콜라 5€. 아침 여덟 시 반에 먹는 모닝 버거.


몇 걸음 앞선 사람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했던 안개


판초우의 하나로 해피해진 우리들 ㅋㅋㅋ


줄 지어 걷는 순례자들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숲길. 정말 멋있어!


희한하게 생긴 꽃들


민지가 찍어준 분위기 있는 사진


저무는 하루. Albergue Outeiro. 숙박 10€.




19.07.18 팔라스데레이에서







서른둘째 날, Arzúa



평생 볼 수국을 순례길에서 다 보는 것 같다.



론세에서 출발할 때 봤던 도로 표지판이 생각난다. 이 도로의 끝은 산티아고.


Muxica Tenda Xoven.


 너 거기서 뭐하니?


마을 보안관인가? 말을 타고 다니네..


걷고 싶은 길


어느새 48.5km




와다다다다다- 내리막은 전력질주!



아르수아 도착~


왁스실링세요 1.50€.


Albergue Pensión Cima do lugar. 숙박 10€.


    순례길 마지막 30km를 위해 가방 운송 서비스를 이용했다. 꽤 긴 거리였지만 걷기 좋은 트래킹 구간이 많아서 수월하게 올 수 있었다. 수건 한 장과 물통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걸을 수 있었다.


내일모레면 산티아고에 도착한다. 과연 산티아고는 어떤 모습일까. 꼬박 한 달을 달려온 내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20.07.18 아르수아에서







서른세째 날, O Pedrouzo



자욱한 안개로 운치 있어진 길





신발은 갈라지고 레깅스는 구멍 나고. 얘네도 끝을 아나보다.


Parroquia de Santa Eulalia de Arca.




21.07.18 오페드로우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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