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10분 전 쓰는 짧은 글

우선순위의 중요성

by 김조흐

아뿔싸. 벌써 밤 11시 50분이라니!! 시간 계산과 우선순위 설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시간이 거의 밤 12시가 다되어버렸다. 하루의 일정을 제대로 잘 관리하지 않으면 이렇게 시간이 훅 가버린다. 시간은 우릴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저 흘러갈 뿐.


오늘은 새로 구매한 이불과 베개 등을 코인 세탁소에서 세탁하고 건조했다. 그리고 이것저것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한 뒤 얼마 전 결혼한 친구의 결혼식 동영상을 편집해서 새로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밤 11시 50분.


뭔가 우선순위 설정을 잘못한 것 같다. 과연 밤 12시 안에 글을 쓸 수 있을 것인가? 그건 나도 모른다. 시간은 흐르고 있다. 1분, 2분, 3분. 내 머릿속 생각과 글을 쓰는 손가락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방황하는 중이다.


여러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내용들은 하나같이 "하루의 우선순위를 설정한 뒤 행동하라"라고 말한다. 그만큼 '우선순위'라는 것은 중요하다. 사람마다 각자의 우선순위는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1순위가 '가족'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돈', 어떤 사람은 '와이프', 또는 '반려견', '성장' 일수도 있다.


나는 매일 할 일들을 캘린더에 적어놓는다. 그렇지만 우선순위별로 정리해두지는 않는다. 하지만 얼마 전에 캘린더에 적힌 할 일들을 '우선순위'에 따라 1, 2, 3, 4 등의 숫자로 나눠봤다. 그랬더니 확실히 어떤 일을 제일 먼저 해야 될지 한눈에,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고 '우선순위'가 제일 높은 일부터 처리했다. 그랬더니 확실히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고, 꼭 해야 할 일을 완료할 수 있었다.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급하고 중요한 일',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의 순서로 순위를 매겨서 가장 중요한 일부터 처리하면 되는 것이다. 어딘가에서 나온 우선순위 법칙인데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뭐 꼭 위와 같이 나누지 않더라도 캘린더에 기록한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에 중요도에 따라 1부터 숫자를 매기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하루의 일정이 <중요 업체와의 미팅>, <친구랑 저녁식사>, <여자 친구한테 전화하기>, <1시간 달리기>라고 가정해보자. 사람마다 우선순위는 다르겠지만 예시로 순위를 매겨보겠다.


1. 중요 업체와의 미팅
2. 여자 친구한테 전화하기
3. 친구랑 저녁식사
4. 1시간 달리기


위와 같이 우선순위에 맞게 캘린더에 저장한다면 제일 중요한 '1번'의 일이 정렬 순서대로 상단에 있기 때문에 가장 잘 보일 것이고, "오늘 가장 중요한 일은 이것이구나"라고 바로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선순위를 스스로 잘 알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우선순위를 안다면 일의 효율을 몇 배나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직접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살다 보면 가장 중요한 1순위의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그것이 시도 때도 없이 오는 이메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일, 카카오톡의 모든 알림을 수시로 확인하는 일 등일 수도 있다.


당신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하루뿐만 아니라 인생에서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알아둔다면 어떤 선택의 순간이 다가올지라도 그 선택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이 글은 모두 픽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