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확률로 20만 원이 당첨되는 룰렛과 50% 확률로 100만 원이 당첨되는 룰렛이 있다면 당신은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기회는 단 한 번 밖에 없다고 가정하자.
우리는 매일 하루 중에도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위와 같은 상황에 주어졌을 때는 내면에서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갈 것이다.
"확률이 높은 1번을 선택할 것인가?" "확률은 낮지만 더 높은 금액을 얻을 수 있는 2번을 선택할 것인가?"
결과는 자신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90%의 확률을 선택할 것이고, 도전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은 50%의 확률을 선택할 것이다.
모두의 마블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보너스 스테이지에 도착하면 <짝>과 <홀>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 여기서 3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보너스 금액이 10만 원이라고 치면, 짝과 홀 중에 나오는 것을 1번 맞출 때마다 금액은 2배 수로 늘어난다. 1번 맞추면 20만 원, 2번 맞추면 40만 원, 3번 맞추면 80만 원이 되는 꼴이다.
나는 보너스 스테이지에 다다르면 보통은 3번의 기회를 모두 사용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 만약 내가 자금이 안정적인 상황이고 건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3번 모두 시도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다. 하지만 운이 좋지 않아 자금 상황이 좋지 않고 10만 원의 금액이 매우 소중한 상황이라면 1~2번의 시도 안에서 최대한 끝내려고 한다.
안정적인 상황에서는 낮은 확률의 기회라도 여러 번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최대한 높은 확률의 것을 선택하려고 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