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관계를 선호하시나요?
<관계>라는 말에는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다. 둘 이상의 사람, 사물, 현상 따위가 서로 관련을 맺거나 관련이 있다는 의미의 관계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일에 참견을 하거나 주의를 기울일 때의 관계가 될 수도 있다. 또는 '까닭', '때문'의 뜻도 있으며, 19금의 단어를 칭하는 관계도 있다.
나는 <관계>라는 단어를 보면 주로 사람과의 관계가 떠오른다. 우리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하며 살아간다. 초등학교 친구들과의 관계,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관계, 직장 내 관계, 가족과의 관계, 단골 맛집 사장님과의 관계 등 다양한 종류의 연결고리가 있다.
사람마다 인간관계를 대하는 자세는 모두 다르다. 사람을 넓고 얕게 사귀는 사람도 있고, 좁고 깊게 사귀는 사람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지만 분명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제일 가까운 지인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를 보면 어떤 관계를 선호하는지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좁고 깊게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많은 사람들과의 얕은 관계를 통해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좋지만, 나와 잘 맞는 소수의 사람과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좋다.
하지만 요즘은 나와 가치관이 맞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재미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은 매우 흥미롭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과 만나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대화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 중 하나다.
이런 것을 보면 넓고 얕은 관계를 더 좋아한다는 생각도 든다. 과거에는 사람을 많이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지만, 몇 년 전부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관계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매일매일이 색다른 하루이기 때문에 사람은 계속해서 변해간다. 어제는 몰랐던 새로운 정보를 아는 것만으로도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달라진다.
제일 가까운 주변 사람 5명의 평균이 '나'다.
라는 말이 있다. 5년 전의 제일 가까운 주변 사람 5명과 지금 제일 가까운 사람 5명은 분명 다를 것이다. 물론 같을 수도 있겠지만, 살아가다 보면 분명 조금씩 변화는 있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넓고 깊은 관계를 선호한다고 보면 되겠다.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서 깊은 관계를 맺고 싶다는 것. 사실 이것은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몇 초사이에도 생각이 바뀌었다. 나란 존재.. 정말 알 수 없구나. 넓고 얕은 관계를 통해서, 좁고 깊은 관계를 찾아내는 방향이 맞을 것 같다.
결론은 이렇게 끝이 났으니. 영화의 엔딩이 올라간다.
여러분은 어떤 관계를 선호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