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로마 교회에게 있어 믿음은 교회가 가르치는 모든 것에 대한 동의(맹목적 신앙)이다.
칼뱅은 믿음을 교회의 모든 가르침에 대한 맹목적 동의로 보는 입장에 반대한다.
오히려 믿음은 복음에 대한 지식, 복음의 메시지에 대한 동의, 그리고 오직 그리스도 한 분에 대한 신뢰다.
그렇다면 믿음은 "하나님이 계시며 그분의 말씀이 진리라고 믿는 단순한 신념"도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확실한 지식이며, 이는 복음으로부터 나온다.
만약 구원이 율법을 지키는 것에 달려 있다면,
우리의 영혼은 구원과 관련해 그 어 떤 확신도 품지 못할 것이다.
만약 우리가 구원의 원인 혹은 확실성을 발견하기 위해 행위로 되돌아간다면,
우리는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망한 자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율법은 오직 보복만 낳을 뿐 은혜를 초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이클 호튼, 김광남 옮김(2023),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칼뱅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아바서원)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