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by 가현달

19살 학생의 수첩에는 하고 싶던 일들로 가득하다


외국어를 공부하고 싶었고,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싶었다

운동을 하고 싶었고, 편집을 배우고 싶었다


빛이 되어 반짝반짝 흩날리는 영혼의 조각

누구나 지나치는 빈틈들과 틈새를 바라보는 우리의 여름


알아채지 못하고 흘려버린 순간들이 지속될지라도

눈부신 빛이 되어 곤히 잠들기를


금, 토 연재
이전 02화옆으로 내리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