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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꼼지맘 Feb 05. 2024

바느질 고수가 되는 비법전수 1.

바느질작가가 알려주는 비법

바느질강사들이라고 모두 바느질을 잘하지는 않아요

저도 바느질은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바느질을 전문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고, 학창 시절 가사시간의 바느질성적도 좋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떻게 바느질작가, 인형작가가 되었을까요?


금손이라고 하는 부분도 여러 장르가 있어요

퀼트등은 정말 바느질실력이 좋아야 작품들이 깔끔하게 예쁘고 고급스럽습니다.

머신퀼트라는 장르도 있으니까요.

머신퀼트는 손바느질이 아닌 기계(미싱)로 퀼트작품을 만듭니다.

손바느질 퀼트작가님들의 작품을 보면 정말 기계처럼 일정한 바느질에 저도 놀랍니다.

전 그런 금손은 아니에요


저는 그림같은 바느질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림 같은 바느질을 하는 금손작가랄까요?


사실 저의 이러한 장점은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바느질과 그림을 그렸다는 저의 장점

그리고 아는 바느질이 많이

 않아 틀이 없었다는 거예요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해보자였어요.


그래서 재료, 도구, 방법 등에 제약 없이 자유롭게 바느질했어요.

금손 비법을 알려드린다고 했는데 이게 뭐지? 싶으실 것 같아서

바느질에서 비법 1가지는 알려드릴게요

이것 하나 아시면  특히 제가 시연을 보여야 하는 상황에서 거의 모두 (적중률로 따지면 100%) 환호성을 받으며 실력 있는 강사로 인정받는 바느질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유용해요

수선할 때 꼭 사용되는 바느질입니다.

모든 바느질수선에 사용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거창하죠? 궁금하죠?



바로 공그르기입니다

바느질의 가장 마지막 마무리에 사용됩니다.

인형을 만들고 솜을 재워준뒤 솜을 넣은 창구멍을 막아야 해요

가방이든, 옷이든 그 무엇이든 바느질을 하고 난 뒤 마무리작업 창구멍을 숨기는 바느질은 이 공그르기로 합니다

영상을 올려드릴게요 (맨 아래쪽과 댓글)

오래전 꼼지닷컴을 운영할 때 강사교육용으로도, 여러 가지 만들기 kit에서 사용하려고 제작했던 영상입니다.

제가 직접 바느질했습니다.

(영상의 댓글 보시면 왜 금손비법인지 아실 거예요^^)



 T.M.I

여기서 잠깐 작가와 바느질 금손의 차이가 뭘까요?

저는 20년이 넘는 공예활동과 작가활동 등으로 바느질뿐만 아니라 손뜨개, 양모, 다양한 작가들을 알고 소통하고 있어요. 대부분 그 분야에서 책을 출간했거나 셀럽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에요.


종종 공예작가님들과 만나 이런 이야기를 해요 창작품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요즘 인터넷으로 쏟아지는 많은 정보들로 쉽게 자료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요

공예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나 혼자만 유일하게 생각해 낸 아이디어나 작품은 이제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나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의 있죠

저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한 비슷한 작품들을  만나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제 생각에는 많은 정보의 흡수로 비슷한 칼라, 스타일, 소재, 트렌드를 무의식적으로 내가 받아들였을 거예요

나의 생각이라고 하는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만들게 됩니다.

어쩌다 보게 된 핀터리스트나 인스타 등 다양한 채널들에서 전 세계의 정보를 접하고 비슷한 작품을 만날 수도 있겠죠.

그럼 이건 모작일까요? 카피를 한 걸까요? 누가 먼저 작품제작을 했는지 시간을 알아내야 할까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어요.

작가로 활동하는 사람들이라면 작품이 명함이고 자존심일 거예요.

저도 공예작가들과 이런 대화는 종종 하게 됩니다.

저의 생각은 작품에 담긴 작가의 스토리가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떻게 제작하게 되었고, 왜, 무엇 때문에  그 작품이 탄생했는지 등의 이유와 작가의 스토리가 담긴 이야기가 있는지라고 생각해요.

저는 혼자만의 작업을 많이 하고 SNS활동도 그렇게 열심히(홍보및 셀럽활동)을 하진 않아요

대신 저의 작업의 기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창작자에게 작업의 기록은 중요합니다.

혹시 모를 일들에 대한 안전장치라고 생각해요

나의작품이 탄생된 배경에 대한 생각이 언제 어떻게 기록되었는지는 창작자라면 기록을 하세요


금손도 여러 가지 영역이 있다고 했죠.

저는 바느질을 잘하는 금손이 아닌 저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을 만드는 금손입니다.

저의경우 작품을 만들 때에 저의 바느질이 저의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면 바느질은 그냥 대충 할 때도 많아요.

바느질을 하기 전에 생각하는시간과 낙서하는 작업이 먼저입니다.

전 생각과 낙서그림을 많이 그려요

그리고 바느질을 하거나 뜨개질을 하거나 생각을 표현하기에 적당한 도구들로 작업을 합니다.


모닝루틴으로 매일 낙서그림1장과 떠오르는 글들을 적습니다

 생각나는 것들을 빨리 실현시키고 싶은 작업이 저의 첫 작업입니다.

그리고 그 작업이 끝나면 다시 저의생각을 담지 못한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작품을 만듭니다.

그래서 제가 한 작품을 만들 때 한 번에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대부분 3번 이상의 반복작업을 해야 오느정도 모양새를 갖춰갑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나의 작품에 담긴 저의 생각을 정리하는 거예요

그중 나의 작품을 만드는 금손이 되고 싶다면 나의 생각, 나의 색을 담는 스토리, 이야기가 있어야 해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중요한 바느질 스킬은 반복해서 연습하셔야겠죠


바느질 금손 비법1

https://youtu.be/VAMcEDogdP8?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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