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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꼼지맘 Apr 13. 2024

#7항암밥상 금지음식-정제당,정제 복합당을 먹지 않는다

암환자의 혈당관리

암환자는 당뇨환자가 아니지만 혈당관리를 한다.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암세포의 먹이가 당이기 때문이다. 암세포의 먹이가 당이고 정상세포도 당이 필요하다. 그래서 좋은 당을 현명하게 먹어야 한다.  나쁜 당은 대부분 우리가 아는 맛있는 맛이다.  당뇨환자가 하는 식이요법을 암환자도 해야 한다.


정제당과 정제된 복합당

정제당은 설탕과 같은 당이다. 정제된 복합당은 밀가루와 쌀가루등과 같은 것 들이다. 설탕과 시판되는 정제당 과일주스 및 음료 등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마시지 않는다.

무엇보다  위암수술과 항암치료를 하면서 새로 갖게 된 식습관으로 내 몸에서 약간의 거부반응을 보인다. 한마디로 속이 좋지 않다.


음식 또한 밀가루과 쌀가루등과 같이 정제 복합당으로 만들어진 음식은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대표적으로 빵과 케이크를 비롯한 밀가루로 만들어진 음식등이다. 사실 나는 암을 만나기 전 빵을 좋아했고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좋아했다. 라면과 떡국, 칼국수, 수제비, 자장면과 짬뽕등이다.


나의 이런 음식을 가려서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나의 금지음식들이다.

물론 나도 항암치료 중에는 예외였지만 그래도 정제당은 먹지 않았다. 암을 만나기 전부터 단음식은 좋아하지 않았고, 항암치료를 하는 중 가장 먹기 힘든 음식이 나에게는 단음식이었다.

내가 요리를  하면서도 설탕이나 올리고당등도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이다.


암은 당을 좋아한다.

정제당과 정제된 복합당은 혈당스파이크가 생기기 좋은 것들이기도 하다. 암세포는 당을 좋아한다. 그래서 당뇨환자가 아니라도 암환자는 혈당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외식음식에 많은 정제당과 정제된 복합당

나도 간간히 외식을 하게 된다. 가능하면 집밥을 먹거나 도시락을 준비하려고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 생기거나 외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예를 든다면 식사미팅일 수도 있고, 외부일정으로 혹은 출장이나 여행 등으로 외식을 해야 하는 경우다.  한 끼 정도라면 가벼운 샐러드를 먹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가장 야채가 많은 샐러드를 주문하고 드레싱은 따로 달라고 한다. 드레싱은 먹지 않기 위해서이다. 집에서 샐러드를 먹는 경우에는 올리브오일만 넣어서 먹지만 집이 아닌 곳에서 먹는 경우는 대부분 다양한 맛의 드레싱들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한식밥상 백반집이 찾기가 힘들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한식을 먹을 수 있는 나물반찬이 많은 백반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비빔밥이나 샤부샤부 혹은 뷔페집이다. 대신 체인점으로 운영하는 일품요리등이 많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위주의 식당들이 많아 밖에서 음식을 먹으려면 한참을 찾아야 한다. 김밥집의 경우 피하고 싶은 재료들이 많고 왜인지 먹고 나면 목이 많이 마르다. 평상시 내가 먹는 음식에 비해 간이 세서인듯하다. 그래서 요즘은 외부에서 김밥도 잘 먹지 않고 있다.


까칠한 나의 위

예전에 나는 어떤 음식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었다. 지금은 음료 한잔을 마시더라도 가리게 되고 확인을 하는 것들이 많아졌다. 내가 먹는 음식을 꼼꼼하게 살피게 되었다. 어쩔 수 없다. 내 위가 까칠해졌기 때문이다. 조금 만 불편한 음식을 먹게 되면 나는 컨디션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단음식과 기름진 음식, 인공감미료와 첨가제들을 먹을 때다.  과자도 잘 먹지 않는다. 사실 잘 먹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다.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하고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먹기 편한 음식

그럼 어떤 음식이 먹기 좋고 속이 편한지 궁금할 수도 있다. 암을 만난 뒤 항암치료를 하면서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오심과 구토가 왔다.  그리고 맛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맛을 느끼지 못한다기보다는 맛이 다르게 느껴졌다. 그 때문에 음식 먹기가 더 힘들었다. 항암치료를 할 때는 체중관리와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든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고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 그중 음식을 먹기 가장 좋은 방법이 간을 하지 않고 재료들을 찌는 찜요리였다.  고기는 기름기가 있어 먹기 힘들었기에 대부분 야채들을 쪄먹었다.

소금 간이나 간장으로 간을 아주 약하게 해서 먹었다. 컨디션에 따라 후추정도를 넣어 먹었다. 항암치료를 하면서 먹었던 야채찜들이 지금도 내가 가장 먹기 좋은 음식들이다.

지금도 매일 야채들을 찌거나 데쳐서 먹고 있다. 요즘은 봄나물들이 맛있다.


과자와 아이스크림은 먹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먹는 횟수는 줄긴 했지만 나는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좋아했다. 암을 만나고 가장 먼저 먹지 않은 것 중 과자와 음료, 아이스크림이었다.  오늘 이 글을 적기 전 산을 다녀왔다. 카페에서 글을 쓰기 전 오랜만에  카페에서 판매하는 과자를 먹었다. 한동안 속이 좋지 않았다. 정말 오랜만에 과자를 먹었지만 역시 예상대로 속이 좋지 않다. 그래도 이렇게 먹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는 간격이 많이 늘었다. 다음번엔 이보다 더 긴 시간이 지나야 먹고 싶을 거고 또 나는 참다가 먹을지도 모른다. 이게 내가 나의 금지음식을 줄이는 나만의 방법이기도 하다. 너무 강제적으로 절제만 하게 되면 심리적 허기감과 스트레스로 더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스트레스로 폭식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도 정제당과 정제복합당을 먹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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