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이거 비밀이야. 아무에게도 말하면안 돼"속에 담긴 의미

by 초곰돌이

"너 주말에 뭐할 거야?"

"주말에 분위기 좋은 곳으로 놀러 갈 거야."

"오 진짜? 부럽다."

"부러워? 주말이 너무 기대돼."

"그런데 너 다음 주까지 해야 할 일 남았지 않아? 괜찮겠어?"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러니 이거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돼. 비밀이야. 알지?"

"그럼 당연히 알지!"




우리는 서로 비밀 아닌 비밀을 공유하며 살아간다.


각자의 내면 깊숙이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가지고 살아가지만

한편으로는 그 비밀을 은근히 말하며 남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아이러니한 마음을 갖는다.


"이거 비밀이니까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돼."


그렇게 말함으로써 비밀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게 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또 하나의 친밀함으로 포장된 가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세상에는 영원한 비밀은 없다. '라는 진부한 표현을 빌려

모든 비밀은 비밀이 아니게 된다.


우리는 이런 비밀을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을

가족, 연인, 친구라고 부른다.


서로의 비밀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우리는 깊은 친근함을 느낀다.


그렇게 그렇게 비밀을 통해 서로의 관계를 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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