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화요일
나는 자기 계발서, 소설, 인문학, 철학, 심리학 등등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는다.
책 편식이 별로 없는 편이다.
자기 계발서 또는 동기부여 책을 한창 읽을 때 주변 지인이 이런 말을 했다.
'자기 계발서를 왜 읽어? 나는 읽어도 매번 똑같은 말만 하고 정작 읽고 나서 내가 바뀌는 게 하나도 없던데.'
당시엔 나는 이 말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해줄 수 없었다.
고작 책 몇 권으로 우리 인생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아니 절대 바뀔 수 없다.
한 심리학자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우리가 자기 계발서를 읽고 동기부여 영상을 보고 인간은 쉽게 변화할 수 없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볼 때는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는 다짐을 하더라도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우리는 성장하고 발전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정기적으로 꾸준히 동기부여를 일으킬 수 있는 책과 영상을 봐야 한다.'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나서야 지인의 질문과 불만에 대답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동기부여 책과 영상을 왜 보냐고?
내가 망각하지 않고 나를 변화시켜 더 성공하기 위해 본다.
조승연의 탐구생활 유튜브에 장동선 뇌과학자가 나와 실천력 강한 사람들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실천력이 강한 사람들은 AMCC라고 불리는 뇌의 전방 중대상 피질이 발달되었다고 한다.
작은 동기에 의해 행동을 수행하고 그 작은 행동이 성공함으로써 AMCC은 발달하고 더욱 실천력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작은 성공이 큰 성공을 만든 듯, 작은 동기에 의한 행동이 큰 동기에 의한 행동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작은 것부터 해야 한다.
양치질하기, 청소하기, 일어나 스트레칭하기, 책 10분 읽기 등등등.
1분이 모여 10분이 되고 10분이 모여 1시간이 되며, 수많은 1시간들이 모여 1만 시간이 된다.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우리 뇌의 AMCC를 발달시키자.
"베블런이 말하는 과시적 대량소비자는 자신의 현재 지위나 꿈꾸는 지위가 요구하는 역할에 스스로를 맞추려고 그런 소비를 하는 사람이다. 진짜 타인 지향형 소비자는 물건 자체보다 그와 관련된 생활 체험을 더 중요시하며, 남에게 자랑을 해서 그들을 부럽게 만들려 하기보다는 남의 지시대로 따라가려고 하는 사람이다. 과시적 소비자들은 다른 사람의 재산을 곧바로 잴 수 있는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바로 돈이다. 이 기준은 갖가지 대상물에 적용될 수 있다. 어떤 대상물은 본질적으로 판단하기 애매한데도 돈이라는 기준이 적용된다."
베블런이 말하는 과시적 대량소비자와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리스먼이 말하는 타인 지향형 소비자는 우리가 피해야 할 인간 형상이라고 생각한다.
둘 다 인생 기준과 관점이 자기 자신이 아니라 타인에게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중요한 무형의 가치보다 유형의 물질에 치중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타인과의 관계를 끓고 살 수는 없지만 우리는 자신과 타인 사이에서 견고한 줄타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것은 옳지 않으나 우리의 노선을 찾을 필요는 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해 본다.
우리 인생은 결국 '나'를 찾으러 떠나는 항해이기 때문에.
대롱대롱대롱 오리가 매달린 컵에 우유를 따라 마신다.
바삭한 소리를 내는 과자를 입속에 넣어본다.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의 행복은 귀여운 컵에 담긴 우유와 과자 하나이다.
찾았다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