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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평희 Nov 01. 2020

원격의료 시장의 리더 텔라닥


      원격의료 시장의 리더인 텔라닥의 기술은 우주인 진료에서 시작되었다. 창업자가 나사 소속 외과의사였다.  외과의사 바이런 브룩스(Byron Brooks)와 투자가 마이클 고튼(Michael Gorton)이 2002년 설립한 텔라닥은 미국 원격 의료 시장 1위 기업이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텔라닥은 2015년 뉴욕증시에 상장되었고 고객기업 1만 2천 개사, 회원 3천만 명, 소속 의사 3100명, 전문가 자문 네트워크 5만 명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2020.1월 기준).     

원격 진료 장면  (출처: 최윤섭 디지털헬스연구소, 매경)

   

    비즈니스 모델

   사업방식이 B2B2C모델이다. 기업 단위로 계약을 맺고 기업은 소속 직원 1인당 구독료를 지급한다. 기업의 구독료는 1인당 150불 내외, 진료시 개인의 진료비는 1회당 40불 내외다.  진료 질환은 감기, 결막염, 피부질환, 정신과 질환 등으로 급성질환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질환을 커버한다. 경쟁사들이 환자와 직접 계약하는 사업모델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텔라닥은 기업이나 기관을 주로 상대한다. 개인 고객은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고객 반응을 보면 최대 고객 중 하나인 홈데포의 경우 진료 직원들의 92%가 진료 후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반응이다. 개인별로 1인당 1,157불 절감, 고용주는 536 만불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 비결

     성공 비결로 우선 기술력을 들 수 있다. 공동창업자인 NASA 출신 전문의사와 창업투자 전문가의 노하우가 경쟁력 기반이다.  공동창업자 마이클 고튼은 텔라닥 외에  Internet Global 등 유수기업 12개를 창업한 창업 베테랑이다. 인수합병, 글로벌 확대, 법과 제도 개선 노력도 성공의 바탕이다. Consult a Doctor(2013), AmeriDoc(2014), BetterHelp (2015), Best Doctors(2017) 등 유망 기업 인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갔다. 하버드 의료진 출신들이 세운 Best Doctors는 5만 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텔라닥의 인수 기록 중 최대 규모인 4.4억 불이 투자되었다. 스페인 Advance Medical (2018)은 라틴, 유럽, 아시아 125개국에 진출한 기업이다. 이 회사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케어 프로그램이 구축되었다. 최대 보험사의 하나인 애트나와 애트나의 모기업이자 의약품 유통체인 그룹인 CVS와의 협력도 고객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가령 CVS의 동네 간편 진료 프로그램인 MinuteClinic 참여는 바닥 고객기반을 다지는 수단이 되었다. 

    

텔라닥 홍보  (출처: Teladoc)

    원격의료 미래 

    세계 원격 의료 시장은 약 400억 불 규모다. 스타티스타는 최근 5년 간 시장이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 일본, 중국을 비롯 주요국들이 원격의료 시장 규제 완화와  육성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은 이미 원격진료가 허용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원격의료 이용자는 2022년 4억 3천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격의료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텔라닥의 성장 스토리는 원격의료 준비에 소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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