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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고미 Sep 24. 2021

프롤로그

비건지향 곰돌이 비고미의 이야기

프롤로그


비건을 시작하기 전, 저에게 채식주의자라는 단어는 그저 생소하고 낯선 단어였어요.

나와 먼 세계의 이야기,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랬던 제가 비건이 되었고, 

심지어 사람들에게 비건을 전하고자 하는 일에 앞장서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어느날, 우연히 한 시간 남짓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비거니즘을 만나게 되었고, 그 날을 기점으로 비건을 2년째 지향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동안 일상 속에서 동물을 착취하는 소비가 얼마나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었는지를 그 때서야 알게 되었어요.


이 모든게 나의 무지와 무관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언제나 관심 밖이었던 영역이 내가 바라보는 영역으로 넓혀지면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되었어요. 그동안 내가 바라보던 세상이 더 넓어졌어요.


그리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알게 된 사실을, 그리고 내가 경험하는 과정과 일상을 사람들과 공유하기로요.

나의 이야기를 통해 한 사람이라도 채식을 경험하고, 좋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는 생각이 지금의 비고미를 그리게 되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이야기에 앞서, 누구에게도 비건을 강요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실제로 비건을 시작한 이래로 가족을 포함한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비건이 되기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는 방법 중 건강, 환경, 동물을 지킬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비건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채식이라는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는 그 과정 속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고미의 이야기가 비거니즘에 한번 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비거니즘에 한 걸음을 내딛는 데에 작은 용기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고미


#비건 #비고미 #채식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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