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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들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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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리아줌마 Aug 19. 2019

“온 세상이 하얗게 됐어.”

아들의 말 11


2018년 12월>



밤 동안 눈이 많이 왔다.

아이들이 아침에 눈 떴을 때, 눈이 온다고 얘기하니

얼른 일어나 베란다 쪽으로 가서

눈이 내리는지 확인한다.


아침에도 눈이 계속 내리고 있다.

눈이 많이 내리는 바깥을 보며

아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온 세상이 하얗게 됐어.”





나는 이 표현이 상투적인 문구라고 생각했는데

이 말을 아들에게 들으니

아들이 보는 세상은 그렇구나.. 라며

아이들의 시각이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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