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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수은보답
돌아오는 정에 거친 인연 없다
by
인영
Jan 10. 2025
우리 집 옆집에 사는 꼬마 아가씨 라나
처음에 이사 온 새댁 부부를 보니 젊었을 적
내생각이났다
얼마 후에 배가 조금씩 부르기 시작하더니
아기가 태어났고 옆집 현관에는 늘
'아기가 자고 있어요 벨보다 노크해 주세요'
해마다 아이가 조금씩 크는 게
눈에 보였다
두 분 다 맞벌이 부부인 듯했고 가끔
할머니랑
라나를 엘베에서 보는 게
다였다
엘베에서 볼 때마다 꼬마 아가씨는
호기심이
많은지 이것저것 물어본다
그러면 난 반갑게 웃으며 대답도 해
주고
가끔
장바구니에서 간식도 내
준다
아침에 운동 가는 길에 유치원
가방을
메고 아빠랑 손잡고 있는 라나를 만났다
"이모 어디 가요?"
"운동가요"
"이모 티,, 미키 마우스예요 이모도 미키
좋아
해요
?
나도 미키 좋아하는데.."
"어
이모도
미키 좋아해 라나는
어떻게 알아
?
라나 아버지께서
라나가
디즈니만화를 좋
아해
자주 시청한다고 하셨다
"이모, 나 이제 초등학교 가요"
"라나 애기 때
,
신생아
때
만났는데 벌써
초등학생이
네 축하해"
운동 끝나고 홈플 장 보러 갔다가 시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핑크색 미키&미니가 들어 있는 어린이
손목
시계가
"이거 이쁘게 포장해 주세요"
집에 와서
편지를 써 포장한 선물과
함께
옆집 문고리에 걸어
두었다
오후에
초인종이
울렸다
" 누구세요?"
하고 문을 열었는데
라
나하고 애기 엄마였다
"너무 감사해서요 그냥 지나칠 수가
있어야죠"
하며 라나 엄마가 케이크를
건넸다
"이모, 이건 제 선물이에요 이모가 주신
시계,
너무
이뻐서
친구들한테 자랑했더니
다 부러워했어요 할머니한테도 자랑하고
아
빠한테도 자랑하고 또... 저도 이모한테
선물드리고 싶어서 컵에 이모 그렸어요"
하며
머그컵을
건넨다
"이모도 편지 써서 라나도 편지 썼어요"
그냥 옆집
신생아 아기가 커서
학교에
입학
한다 하니 감회가 새로워 선물 하나
해 주
고
싶었을 뿐인데..
내가 더 특별한
선물을
받은 듯하다
"라나야 고마워! 너무 이쁘다 이쁜 라나,,
학교 들어가서 친구도 많이 사귀고 즐겁게
학
교 생활하길 이모가 응원해 줄게"
하고 아이를 안아 주었다
라나 엄마가
" 이렇게 해 주기 쉽지 않은데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한다
라나가
지금처럼 행복한 아이로 성장해 주
면 좋겠다
keyword
아가씨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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