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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징 Nov 08. 2021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을 때

상대보다 좋아하는 마음이 클수록

마음은 작은 일에도 요동을 친다. 

상대로부터 마음이 충족되지 않으면

미세한 변화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작은 무심함에도 덜컥 심장이 내려앉는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일도 

그 사람에게는 서운한 감정이 쌓인다.


이유는 상대를 너무 좋아해서 그렇다.

그리고 상대는 그만큼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그럴수록 마음은 의심과 불안을 만들어내고

괜한 추측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이해는 오해의 전 단계라는 말이 있다. 

나의 입장에서 특히 서운한 마음에서

상대를 바라보면 그를 이해할 수 있기란 어렵다.

자신이 서운해하는 타당한 이유를 찾고

그 사람이 잘못한 이유들을 찾아내게 된다. 


상대가 확신을 준다면 나의 마음은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미 틀어진 마음은 한 번의 확인으론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그 순간만을 넘길 뿐이다.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은 결코 멈춰지지 않을 것이다.


관계를 이어나가야 할지 고민하겠지만

진짜 속마음을 들여다본다면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만큼 마음을 채워주기를 바라는 마음일 거다.


마음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그 사람을 믿을지 믿지 않을지를 선택하면 된다.

상대의 진심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내가 믿으면 그것이 진실이 되는 것이다.

믿으려면 의심 없이 믿어야 하고 그럴 수 없다면 

관계를 내려놓는 게 맞다. 


믿어주었는데도 상대가 변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망설이지 않고 돌아서야 한다.

당신은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나 미련은

갖지 않아야 한다. 


상대가 바뀌어주길 바라겠지만 

그건 당신이 할 수 없는 것이고 당신의 욕심이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뿐이다.

불가능한 것에 미련을 두지 않아야 한다. 




인스타그램주소 http://instagram.com/poohzing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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