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위한 짧은 드라마, 짧은 글
누군가를 진심으로 믿어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내 문제를 타인에게서 바라보는 '투사'를 하기 때문에, 정신을 차려보면 꼰대가 되어 있습니다. 꼰대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내가 이미 해봤는데 안되더라'
'내가 경험한 게 지름길이고 정답이다'
우리가 꼰대가 되는 이유는 타인에게서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지 말았어야 하는 실수'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실수'
'꼴 보기 싫은 나의 단점, 모습'
'바뀌었으면 하는 나의 모습'
사실 이른바 '꼰대'들의 조언은 자기 스스로에게 하는 말인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한 사람을 진심으로 지지하고 응원하며 믿어주기 위해서는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발견하고 그의 선택과 책임을 존중하면서, 언제든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움직일 수 있게 곁에 있어주는 것입니다.
지지한다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뱉을 수 있는 조언을 툭툭 던지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그 사람의 내면을 믿고 존중하며 기다려 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