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효능
다크 초콜릿은 건강에 좋다는 말은 이제 너무 흔하다.
하지만 왜 건강에 좋을까? 초콜릿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만연한 와중에 왜 다크초콜릿은 건강에 좋다고 하는걸까?
우선 초콜릿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싸구려 초콜릿 가공품으로 제조된 설탕이 듬뿍 들어간 초콜릿이 대량으로 유통되면서 우리에게 '초콜릿'은 달달한 과자식품의 일종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초콜릿들은 효능은 없고 그저 달달한 간식이라고 볼 수 있겠다.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는 테오브로마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로, 습한 열대우림 지역에서 자란다.
카카오 열매는 수확된 후 발효, 건조, 볶음, 걸러내기, 압착, 콘칭, 템퍼링 등의 여러 과정을 거쳐 초콜릿으로 탄생한다. 압창 과정에서 카카오 버터가 압출된 후 남은 가루 덩어리가 카카오 파우더인데, 압착을 해도 카카오 버터가 완전하게 제거되는 것은 아니라서 카카오 파우더에도 어느정도의 카카오 버터가 남아있다. 그 함량은 8%~26% 정도로 다양하다. 카카오 파우더는 우리에게 익숙한 그 초콜릿 향과 맛을 주는 요소이며 가장 농축된 초콜릿의 형태라고 볼 수도 있다. 카카오 파우더는 pH5 정도의 산도를 지니며 요리나 초콜릿 제조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카카오 파우더를 알칼리화 작업을 하면 Dutch더치 카카오 파우더가 되는데 이는 카카오 파우더를 알칼리화하는 방법을 개발한 Van Houten의 국적인 네덜란드(Dutch)에서 따온 이름이다. 요즘 시중에 나오는 카카오 파우더는 대부분 다 더치 카카오 파우더이며, 더치 카카오 파우더의 pH는 7~8 정도이다. 이 더치 작업을 통해 카카오 파우더는 쓴 맛과 떫은 맛이 줄어든다.
초콜릿에는 flavonoides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카카오 파우더는 플로보노이드의 집합체라고 봐도 된다.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또한 이 효능은 인지와 뇌 활동에도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되었다. 플라보노이드 중 플라보놀flavonol은 뇌혈류 흐름을 증가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킨다면, 더 이상 건강적 효능에 대해 설명할 게 뭐가 있을까. 뇌와 심장 건강에 효능이 있는 성분이 가득한 카카오 파우더!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
우선 기본적으로 초콜릿에는 탄수화물이 함유되어있다. 초콜릿은 설탕이 들어가있기 때문이다. 이는 뇌와 장에 흡수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촉진한다고 한다.
카카오 파우더에는 높은 함량의 섬유질(26~40%)이 있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질도 포함되어있다. 게다가 미네랄과 비타민도 함유되어있다. 카카오 열매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알칼로이드, 아세트산 등 200개 이상의 이로운 물질로 이루어져있다고 하는데 그 중 플라보놀이 가장 주된 물질이다.
초콜릿을 먹을 때 잘 살펴보자, 내가 어떤 초콜릿을 섭취하는지. 그에 따라 건강을 해치고 있을수도, 건강을 지키고, 아니 향상시키고 있을수도 있으니까.
또한,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카카오 파우더를 음료나 베이킹에 활용해 섭취할 수도 있고, 카카오 닙스를 평소 식단에 추가해 먹으면 아주 좋다. 예를 들어, 샐러드나 요거트, 오트밀 등에 카카오 닙스를 뿌려 먹으면 된다.
우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초콜릿을 구매시 '다크' 초콜릿을 선택하고, 카카오 함량이 얼마인지 확인한다. 60% 이상을 추천하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70% 이상을 추천한다.
조금 더 초콜릿 섭취와 구매에 정성을 들이고 싶다면 베이킹 재료파는 곳이나 온라인 상점에서 '커버춰' 초콜릿을 구매하면 된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간다면 그 커버춰를 만드는 회사가 아동 노동 학대를 이용하는 카카오 농장의 제품으로 커버춰 초콜릿을 만드는지 아닌지도 확인하고 구매하여 건강하고 건전한 초콜릿 산업계를 활성화시키면 더욱 좋겠다.